
[유성현 기자]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의 새 감독은 클라렌스 세도르프(38)였다. 세도르프는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팀을 지휘하게 된 기쁨과 함께 첫 발을 떼는 감독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도르프는 14일(한국 시각) 브라질 보타포구에서 선수 은퇴를 선언하고 밀란의 새 감독으로 '축구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2년간의 축구 인생을 마친다. 결정을 내리긴 어려운 밤이었지만 내 경력과 보타포구에서 이룬 것들에 만족한다"면서 "지난 1년 반의 경험으로 많이 성장했다. 밀란의 감독으로 있을 다음 단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감을 밝혔다.
세도르프는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낸 밀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기쁨도 함께 나타냈다. 그는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내가 10년의 시간을 보낸 밀란의 제의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며 "밀란의 감독을 맡는 건 내 꿈이었다. 앞으로 이어질 경력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역 시절 밀란의 '등번호 10번'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세도르프는 10년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설적인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2002~2003, 2006~2007)와 정규리그(2003~2004, 2010~2011) 우승을 두 차례씩 경험한 뒤, 지난 2012년 브라질의 보타포구로 이적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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