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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현장 영상' 속 실명·얼굴 버젓이…명예훼손 논란 심화
불륜 현장 영상 속 불륜남녀가 나체로 침대에 앉아 있다. / TV조선 보도화면
불륜 현장 영상 속 불륜남녀가 나체로 침대에 앉아 있다. / TV조선 보도화면

[더팩트 ㅣ e뉴스팀] "꼴값들 해라!" 배신감에 떨리는 한 여인의 목소리와 함께 나체의 남녀가 재빠르게 얼굴을 숨겼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편과 부인의 친구가 간통했다'며 한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경찰이 불륜 현장을 덮친 증거화면으로 알몸 상태의 여성은 갑작스러운 경찰과 '친구'의 등장에 혼비백산하며 얼굴을 가리기에 급급했고, 불륜남은 침대에 얼굴을 박은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경찰과 함께 온 다른 남성은 '증거를 남겨야 한다'며 모텔 구석구석을 뒤졌다.

특히 경찰 체포과정에서 한 여성은 불륜남녀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고, 경찰은 체포과정에서 불륜남녀의 실명을 언급했다. 얼굴과 실명 등 개인정보가 여과없이 노출돼 명예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영상은 불륜 현장을 잡아주는 심부름센터 측에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불륜 현장 영상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신상정보 유출은 또 다른 범죄다" "경찰의 증거 보관 능력이 의심스럽다" "유출자도 처벌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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