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원영 기자]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 보안 플랫폼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네게브의 벤구리온 대학 사이버보안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사용하는 갤럭시S4가 해킹에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사이버보안 랩의 보안 전문가 모르데하이 구리는 이달 초 녹스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외부인이 쉽게 가로챌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커는 녹스의 이같은 취약점을 이용해 스마트폰 데이터를 수정하고 보안망 내부에서 작동하는 악성 코드를 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초기 조사 결과 "이미 알려진 문제와 유사한 것이며 구리 보안전문가의 주장처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측이 녹스와 함께 사용하게 되어 있는 추가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구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SJ은 앞서 이달 초에도 '녹스'가 잦은 시스템 오류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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