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SS다시보기] 'K팝스타3' 세 남자의 심사평, 버릴 게 없다
박진영, 양현석(사진 위) 등 심사위원들은 본선 1라운드 마지막 회에서 인상적인 심사평을 남겼다. /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박진영, 양현석(사진 위) 등 심사위원들은 본선 1라운드 마지막 회에서 인상적인 심사평을 남겼다. /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이건희 기자] "마음으로 부르면 마음으로 들어요."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양현석(43), 박진영(41), 유희열(42) 등 세 남자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다. 이전의 두 시즌에서 '공기반 소리반' 등 유행어를 만들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던 심사위원들은 새로운 시즌의 본선 1라운드부터 기발한 심사평으로 재미를 더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3'는 본선 1라운드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했고, 시즌2에 이어 재도전한 퍼스트원, SBS '스타킹'에 트로트 신동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 홍정희 등 눈에 익은 참가자들도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초반부터 재치 있는 비유를 활용해 인상 깊은 심사평을 남겼다. 미국에서 온 10세 소녀 브로디에게 박진영은 "가수는 아티스트와 스타 두 개로 나뉜다. 브로디는 언젠가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스타다"라는 말로 그를 평가했다. 이어 "단언컨대 지금 이 화면은 나중에 브로디의 자료화면으로 쓰일 것 같다"며 브로디의 스타성을 높게 평가했다.

유희열은 JYP 연습생 출신인 전유화에게 "JYP 연습생 공채 8기라는 사실이 놀랍다. 안테나 뮤직은 이번 기회에 특채 1기를 뽑고 있다"고 웃으며 말해 참가자의 긴장을 풀어줬다. 또 탈락한 참가자에게는 "충격적인 무대였는데 불합격", "옷과 양말의 '깔맞춤' 멋있네요. 탈락!"이라며 불합격의 아픔을 참가자들이 덜 느끼도록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양현석은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를 파격적으로 선곡한 알멩 팀에게 "박진영의 '네가 사는 그 집'의 안무는 일차원적 안무라 싫어하는데 최린이 포인트로 살렸다"라고 평가해 박진영을 당황하게 하며 웃음을 줬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사진 위부터) 등 'K팝스타3'의 세 심사위원들은 출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사진 위부터) 등 'K팝스타3'의 세 심사위원들은 출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 SBS 'K팝스타3' 방송 캡처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주목할만한 심사평은 참가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할 때 쏟아졌다. 혹평으로 들릴 수 있지만, 참가자들에게는 뼈가 되고 살이 될만한 '보약'같은 조언들이었다. 또 합격한 참가자들에게도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 주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데 큰 힌트를 줬다.

양현석은 탈락한 팀을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킬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퍼스트원에게 사용했다. 그는 심사위원당 딱 한 장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꺼내며 "나도 예전에 댄서였지만, 연습 정말 안 했다. 즐겨라. 연습하지 마라"라고 직접 적어줬다. 이어 "춤 동작 안 맞아도 좋으니까 우리 이만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박진영은 보이시한 매력의 허은율에게 "평범하지만 개성이 없다. 가수를 하려면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꺼내야 한다"며 의미심장하게 심사평을 시작했다. 이어 "눈동자에는 고민이 보이는데 그 감정을 못 터뜨리면 느낄 수 없다. 입으로 부르면 귀로 듣고 마음으로 부르면 마음으로 들어요"라며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골라오길 권했다. 허은율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진영 심사위원 앞에서 모든 걸 들킨 느낌"이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K팝스타3'는 유희열의 합류로 더욱 다양한 생각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유 없는 독설이나 단순히 재미를 위한 심사평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평가가 그 이유다. 여기에 참가자들에게는 진정한 도움이 되고 있는 심사평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본선 2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