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엽 기자]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3·아르헨티나)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랑은 대단했다.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UAE 국경일을 축하했다고 29일(한국시각) 유럽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트가 보도했다.
전날 두바이에서 열린 UAE 국경일 행사에 참석한 마라도나는 아랍 전통 의상인 하얀색 '디쉬다쉬'를 입고 여러 남성들과 흥겹게 춤을 췄다. 지팡이를 어깨에 올리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전통 의상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각종 행사에 참여한 그는 UAE 언론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9월부터 두바이 스포츠 대사직을 맡고 있다. 2011년 8월엔 두바이를 연고로 한 축구팀 알 와슬의 지휘봉을 잡고 약 1년간 팀을 이끌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탈락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UAE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마라도나는 지난달 한 기자회견에서 "내 조국인 아르헨티나와 나는 생각이 다르다. 다가오는 U-17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아닌, "UAE를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영상' 마라도나, 아랍 전통 의상 입고 '댄스(http://www.youtube.com/watch?v=iJSnsY3tv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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