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원영 기자] 소비자단체가 에어워셔의 공기청정 기능이 미흡하다며 품질 및 과장광고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소사모)은 지난 8~10월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워셔 7개 제품과 가습·청정 기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자연가습청정기 1개 등 모두 8개 제품의 성능을 검사한 결과 공기청정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소시모 조사에 따르면 공기청정, 정화, 살균청정 기능 등을 광고하는 위니아, LG전자, 쿠쿠전자, 리홈, 동양매직, 벤타 등 6개 제품 모두 미세먼지 제거 기능과 유해가스 제거 기능이 미흡했다.
소시모는 "에어워셔는 현재 가습기로 안전인증을 받고 있는데도 이름과 광고 탓에 소비자들에게 공기를 깨끗이 씻어내는 제품인 것처럼 혼란을 주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현재 에어워셔 제품이 공기청정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광고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계는 에어워셔는 가습기며 공기청정기는 부가적인 기능이라고 반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기능으로 인한 습도 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일반 공기청정기와 같은 방식으로 시험하면 수분을 미세먼지로 인식하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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