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를 놓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은퇴한 베네수엘라 출신 알렉스 카브레라(42)까지 4번 타자 영입 리스트에 올리며 대체자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7일 "오릭스가 이대호의 후임으로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10명과 지난해 은퇴한 카브레라를 영입 리스트에 올리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카브레라의 나이가 많지만, 오릭스는 앞으로 몸 상태를 점검해 나가겠다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도 "장타력이 있고 일본에서 오래 뛰어 문화에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다"고 기대를 보였다. 카브레라는 1군 등록 기간 8년을 넘어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 선수로 인정돼 '용병 보유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카브레라는 현재 고국인 베네수엘라 인터리그에서 타율 4할1푼1리 13홈런 38타점의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0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카브레라는 2002년 55홈런으로 당시 일본 프로야구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며 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후 오릭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치며 12년간 1239경기에서 타율 3할3리 357홈런 94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오릭스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리(521타수 158안타)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를 계약 만료로 떠나보냈다. 이대호에게 총액 8억 엔(약 84억 원)에 재계약을 제시했으나 더 나은 조건을 원한 이대호와 조건이 맞지 않으며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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