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수상한 가정부' 종영①] 복녀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다(종합)
'수상한 가정부'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결말로 종영했다. / SBS '수상한 가정부' 방송 캡처
'수상한 가정부'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결말로 종영했다. / SBS '수상한 가정부' 방송 캡처

[이건희 기자] 큰 반응은 이끌어 내지 못했지만, '수상한 가정부'는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한 번쯤 생각하게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백운철 극본, 김형식 연출)'는 박복녀(최지우 분)이 은상철(이성재 분)의 가족이 되며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복녀는 상철의 네 자녀인 한결(김소현 분), 두결(채상우 분), 세결(남다름 분), 혜결(강지우 분)등 이른바 '결남매'에게 죽은 엄마와 자신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게 했고 아이들은 죽은 엄마를 선택했다. 이는 복녀가 자신의 의도대로 아이들을 매몰차게 대한 공이 컸다. 아이들은 뒤늦게 복녀의 숨겨진 진심을 깨닫고 가족으로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복녀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막내 혜결의 간청과 은상철의 부탁으로 복녀는 결이네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가족들은 복녀를 웃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상철을 비롯한 아이들은 복녀에게 마지막 소원을 하나씩 얘기했고 이를 들은 복녀는 "알겠습니다"라는 말로만 답했지만,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이어 이들은 실뜨기 게임을 하면서 하나로 연결된 가족에 대해 깨달았다. 혜결은 함께 잠든 복녀가 떠날까 실로 손을 묶었고 복녀는 해결이 잠이 들자 애틋한 표정으로 해결을 바라봤다. 상철은 집 밖에서 복녀를 기다리며 "해결의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복녀가 떠나는 버스를 배웅하기 위해 가족들이 터미널로 나섰지만, 혜결은 "내가 안가면 복녀가 못 떠날 거다"라며 숨어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해결은 달려갔고 그를 본 복녀는 버스에서 내려 "저는 혜결이 참 좋습니다"라고 적힌 쪽지를 건네며 눈물과 함께 혜결을 꼭 껴안았다.

박복녀는 1년 만에 결국 은상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며 진짜 가족이 됐다. / SBS '수상한 가정부' 방송 캡처
박복녀는 1년 만에 결국 은상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며 진짜 가족이 됐다. / SBS '수상한 가정부' 방송 캡처

복녀가 떠난 뒤 1년이 지났고 상철의 가족은 상철의 아내가 죽었을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아침을 맞이했다. 아빠와 아이들은 서로 도와 아침 식사를 준비했고 "다시 돌아올 때는 벨을 세 번 울리겠다'는 복녀의 말을 기억하며 그를 기다렸다.

결국 복녀는 돌아왔고 혜결은 "저도 복녀님이 좋습니다"라고 껴안으며 그를 맞이했다. 상철은 "다시는 우리 곁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얘기했고 복녀는 "이건 명령입니까"라고 되물으며 활짝 웃었다. 복녀가 가족들 앞에서 이렇게 활짝 웃은 것은 거의 처음이었다.

'수상한 가정부'는 아빠가 바람이 피워 엄마가 자살한 가족에 정체불명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그린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최지우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가정적이지 못한 아빠와 개성 강한 사 남매가 가정부를 만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 원작을 우리나라 정서와 조화를 이루는 데 실패하며 많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지 못했다. 최지우의 출연으로 일본에 역수출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경쟁 프로그램 '굿 닥터', '기황후' 등에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는 배우 한혜진의 결혼 후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 '따뜻한 말 한마디(하명희 극본, 최영훈 연출)'이 방송된다. 한혜진 외에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다음 달 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