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을 부른 '최악의 2대1 패스'가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열린 덴마크 슈퍼리가(1부 리그) 11라운드 에스비에르와 코펜하겐의 경기에서 나왔다. 양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17분에 경기 균형을 깨는 자책골이 터졌다. 불운의 사나이는 스웨덴 출신의 베테랑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36). 그는 골문 앞에서 동료 골키퍼와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팀에 골을 헌납하고 고개를 숙였다.
멜베리는 상대 공격수보다 먼저 공을 낚아챈 뒤 최후방의 골키퍼에게 안정적인 백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그 이후 미숙한 볼 처리가 사고를 불렀다. 요한 윌란드 골키퍼는 상대 공격수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자 공을 멀리 차는 대신에 다시 멜베리 쪽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이를 예상하지 못한 멜베리는 다시 굴러온 공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결국 공은 상대 공격수가 아닌 멜베리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위험한 2대1 패스가 최악의 자책골을 부른 셈이었다. 애스턴빌라(잉글랜드)의 전 주장이자 A매치 117경기에 빛나는 멜베리조차 어이 없는 실수에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맥없이 선제골을 허용한 코펜하겐은 후반 24분 동점골에 성공하며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영상] '왜 하필 거기서…' 자책골 부른 최악의 2대1 패스 (http://youtu.be/sqTCWF3zc4A)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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