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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人터뷰後] '미국 촌놈' 마동석의 남다른 '한국 사랑'

배우 마동석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더팩트>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이새롬 기자
배우 마동석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더팩트>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이새롬 기자

[성지연 기자] 열여덟 살에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간 마동석(42)은 유년시절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보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마동석은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무엇인가 아름다운 이야깃거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의외였다. "유난히 운이 좋지 않았던 나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생각난다"라며 입을 연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트럭 운전사도 해봤고 주유소 아르바이트, 식당 설거지, 농장 일도 했죠. 당시에 제가 일하던 주유소가 굉장히 동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강도만 3번을 당했죠. 다른 곳도 그랬어요. 제가 아르바이트하면 꼭 강도를 당하는 것 같았어요(웃음)."

배우 마동석은 미국 오하이오 주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포현했지만 늙어서도 한국에서 살며 연기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이새롬 기자
배우 마동석은 미국 오하이오 주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포현했지만 늙어서도 한국에서 살며 연기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이새롬 기자

20대가 된 마동석은 콜럼버스 스테이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체육을 전공한 후, 트레이너 일을 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당시에도 그는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 덩치가 큰 그는 나이트클럽 문지기로 일했다.

"제가 동양인 중에 몸이 가장 컸어요. 당시 몸무게가 110kg이었거든요. 사람들이 제 영어 이름에 '빅(Big)'을 넣어 부르곤 했죠. 나이트 클럽 문지기를 할 때, 한국 친구들이 클럽에 오면 먼저 들여보내 주곤 했어요. 제가 사납게 생기고 덩치도 크니까 아무 말 못하죠(웃음). 한국 친구들은 굉장히 고마워했죠. 저도 그러고 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마음의 고향'을 미국 오하이오 주라고 말하는 마동석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느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가서 다시 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전 한국이 좋아요. 가끔 편하게 쉬고 오고 싶은 마음은 있죠.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6개월 정도….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하지만 제집을 두고 사는 것은 한국이면 좋겠어요."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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