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다원 기자]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무지개'가 '명장' 김수현 작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드라마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될 김수현 작가의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 맞서 7명이 넘는 아역 배우들과 김상중, 박원숙, 조민기, 도지원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의 무기로 삼았다. '배우들의 호연'이란 카드로 '황금무지개'는 '세결여'를 넘어설 수 있을까.

31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세콰이어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무지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일우, 유이, 차예련, 이재윤 등 출연진과 강대선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발표회장에는 김유정을 비롯해 오재무, 송유정, 서영주, 김동현, 안서현, 이승호, 정윤석, 김태준, 최로운 등 아역 배우들과 김상중, 조민기, 도지원 등 중견 배우들이 모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례적으로 많은 배우가 제작발표회에 나타난 만큼 '황금무지개'가 이들에 거는 기대도 컸다. 연출을 맡은 강대선 PD는 "솔직히 김수현 작가와 맞붙게 돼 무섭고 당황스럽다"고 운을 뗀 뒤 "시청률 면에서 자유로울 순 없지만 우리 출연진과 제작진이 정말 열심히 하기 때문에 잘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역배우들의 맑은 동심으로 시청자들이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이, 정일우 등 뜻하지 않게 아역배우들과 연기 대결을 펼쳐야 하는 성인배우들도 김유정, 오재무 등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유이는 "김유정이 워낙 연기를 잘한다. 그래서 함께 연기할 '백원' 역도 잘 흡수하리라 생각한다"며 "배턴을 이어받았을 때 어색해 보이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해 부담감과 믿음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정일우 역시 "오재무의 연기를 보면 캐릭터를 잡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금무지개'로 16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상중의 존재감도 빛났다. 일곱 남매의 아버지 김한주 역을 맡은 그는 "이번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김한주'의 터프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하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자애로워서 이 배역을 꼭 맡고 싶었다"며 "그래서 16년 만에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남다른 그의 애정 덕분일까. 제작발표회 초반 공개된 메이킹영상 속 김상중의 연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극 중 굴지의 대기업 황금수산의 상속녀 '백원(유이 분)'을 유괴하는 장면이나 경호 세력과 맞붙어 격렬하게 싸우는 액션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기억을 잃은 '백원'과 다른 고아들을 가슴으로 키우는 아버지 연기를 펼칠 땐 그 누구보다도 자상하고 자애로워 보였다. 김상중이 가진 이중적인 이미지가 빛을 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죽은 줄 알고 오열하는 도지원의 눈물 연기나 악독한 시어머니로 변신한 박원숙, 냉철한 야망가 캐릭터를 그려낸 조민기, 철부지지만 의리파인 '김한주'의 조력자 역을 맡은 안내상 등 '황금무지개'에 나오는 중견 배우들은 그야말로 대체불가능한 존재들이었다. 이들과 함께 '찰진' 연기력을 펼칠 아역배우들의 시너지 효과에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게 시청률 싸움이지만, 강대선 PD의 말처럼 아역·중견 배우들은 '황금무지개'의 강력한 흥행 카드로서 가능성이 보였다. 앞서 정일우가 목표 시청률을 25%로 정했 듯 '황금무지개'가 난적 '세결여'를 이기고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성공을 위해 남을 짓밟으며 정상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같이 앞으로 달려가려는 사람들의 대비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담아낼 예정이다.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후속으로 유이,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김상중, 조민기, 도지원, 안내상, 박원숙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2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edao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