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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감독' 김세진 "전쟁터, 살아남으려면 미쳐야 한다"





‘NH농협 2013-14 V리그’ 개막을 알리는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신생팀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NH농협 2013-14 V리그’ 개막을 알리는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신생팀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이현용 인턴기자]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맡은 '막내 사령탑' 김세진(39) 감독이 V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패기 넘치는 각오를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한 번 미쳐 보겠다"며 막내다운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실력을 넘어선 '패기'를 강조하며 "아직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경기를 보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치열한 전쟁터에서 제정신이면 강팀들을 쫓아가기 힘들다. 미쳐야 한다"며 신생 감독다운 패기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강만수(58) 우리카드 감독이 우리카드와 KEPCO, 러시앤캐시를 3약으로 꼽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재치 있게 맞받아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상 순위를 묻는 요구에는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이며 당차게 미소를 지었다.

패기가 넘쳤지만, 팀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김 감독은 "이제 함께 연습한 지 4일이 됐다. 아직 팀의 색깔과 목표를 말하기 시기상조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시즌까지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지난 5월 신생팀 러시앤캐시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1994년 월드리그 배구대회에서 최우수 공격상을 받으며 '월드스타'라는 별명을 얻은 김 감독은 프로배구에서 3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2000년대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다 지난 2006년에 은퇴했다.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창단으로 7개 구단 체제로 개편돼 더욱 흥미진진해진 V리그는 다음달 2일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부터는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신설돼 남자부 3,4위간 승점 차가 3 이내인 경우엔 3위팀 홈 경기장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 맞대결을 치른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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