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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현장] '응징자' 양동근, 맛깔나는 욕 한 바가지에 간담회는 '19금'





배우 양동근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배우 양동근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성지연 기자] "야 이, XX들아!"

배우 양동근(34)의 난데없는 욕설이 극장에 울려 퍼졌다. 인사를 대신해 '맛있는 욕' 한마디를 건넨 양동근 탓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사회자, 관계자들은 모두 '멘붕'에 빠졌다. 무대에 함께 오른 주상욱, 이태임, 신동엽 감독은 붉어진 얼굴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 양동근은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온몸으로 즐기며 히죽거릴 뿐이었다.





배우 이태임과 주상욱, 장태성, 양동근(왼쪽부터)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배우 이태임과 주상욱, 장태성, 양동근(왼쪽부터)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 배급 ㈜엔브릭픽쳐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양동근, 주상욱, 이태임, 장태성과 신동엽 감독이 참석해 영화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론 시사가 시작되기 전, 감독과 배우들은 언론 시사회를 찾아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잠시 무대에 올랐다. 주상욱과 이태임, 신동엽 감독은 다소곳한 포즈로 "영화를 재미있게 봐달라"는 간단한 인삿말을 전했다.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라 그런지 감독과 배우들의 표정에서는 긴장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났다. 하지만 양동근은 달랐다. 그는 한량을 연상케 하는 어슬렁거리는 걸음걸이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여러분, '응징자'보고 기사를 예쁘게 써주세요. 안 그러면 내가 응징할 거다!"라고 소리쳐 극장 안에 있던 사람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양동근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배우 양동근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시사회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양동근의 과감한 입담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영화에서 나온 과격한 욕설로 인사를 대신했다. 당황한 사회자가 "양동근 씨가 욕을 정말 잘해서 기분이 나쁘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의 욕은 멈추지 않았다.

양동근은 "영화 속에서 어쩜 그렇게 욕을 맛깔스럽게 잘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얀 이를 보이며 활짝 웃었다. 그는 곧바로 "야, 이 XX야!", "이 XX", "이런 XX" 등의 과격한 욕설을 다시 한 번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평생할 욕을 다 해본 것 같다"며 "신동엽 감독님이 내 대사에 유독 욕을 많이 넣었다. 굉장히 힘들었다"고 툴툴 거렸다.

양동근은 "내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쓰레기'처럼 보였다면 성공한 거다.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준 신동엽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신 감독을 쏘아보기도 했다.

양동근은 '응징자'를 본 소감 또한 과격하게 표현했다. 그는 "사실 조금 아쉽다. 어차피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 불가인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보다 수위가 약한 거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감독판 '응징자'를 기대하고 있다. 편집한 '쎈 장면'을 많이 넣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우 양동근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배우 양동근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그는 이어 욕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영화를 위해 집에서 욕 연기를 열심히 연습했는데 당시 아내가 태교를 하고 있었다"며 "아이가 뱃속에서 욕을 다 알아들어서 그런지 태어날 때 미간을 찌푸리고 태어났다. 굉장히 미안하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자유로운 영혼' 양동근의 과격한 '성인용 입담' 덕택에 평소 유쾌한 입담으로 유명한 주상욱 또한 이날만큼은 마이크를 놓고 시종일관 붉은 얼굴로 배를 잡고 폭소를 터뜨려야 했다.

'응징자'는 고교 시절 동창생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한 남자가 15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내용을 담은 액션 스릴러로 양동근, 주상욱, 이태임이 주연을 맡았다.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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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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