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노 인턴기자] 엄청난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선방에 가로막혔다. 잘 차고 잘 막은 공격수와 골키퍼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시선을 끌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28·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조지아와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0-0 상황에서 환상적인 묘기를 뽐냈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네그레도는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정확히 잡아챈 뒤 벼락같은 바이시클 킥을 날렸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하지만 조지아 수문장 지올로지 로리아(27·디나모 트빌리시)를 막지 못했다. 로리아는 네그레도가 찬 공을 손끝으로 쳐내며 한 골을 막았다.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슈퍼 세이브'였다.
'한 골'을 잃은 네그레도는 이후 조지아 수비를 위협하며 골을 노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6분 마침내 골을 터뜨리며 위안을 삼았다. 네그레도의 활약에 힘입은 스페인은 후안 마타(25·첼시)의 골까지 더해 조지아를 2-0으로 눌렀다. 6승2무(승점 20)가 된 스페인은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1승2무5패(승점 5)로 조 4위에 그친 조지아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영상] 네그레도, 현란한 바이시클 킥! '야신급' 선방에 무위! (http://youtu.be/Zm5a6AL9F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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