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기자] '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30살의 나이 차'는 숫자에 불과할 뿐, 전혀 문제 될 게 아니었다. 배우 백윤식(66)이 30살 어린 한 지상파 방송 K모 기자(36)와 나누는 핑크빛 연애는 여느 아이돌 스타와 다를 바 없다. <더팩트>이 단독 잡은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은 청춘 커플들 못지않게 '알콩달콩'했다. 백윤식은 나이 어린 여자 친구 덕에 더욱 젊은 듯 보였고 아들 백도빈(35)을 뛰어넘는 '젊은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백윤식은 애인을 만나러 갈 때마다 패션에 무척 신경을 쓴 듯했다. 나이 차를 좁히려는 노력은 스타일 꾸미기에서부터 시작됐다. 영화 시사회나 레드카펫,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멋진 슈트 차림이 대부분이었지만 데이트를 즐길 땐 한층 발랄하고 가벼운 캐주얼 복장이었다.

그가 자주 입은 옷은 핑크색 티셔츠. 일흔을 앞둔 나이지만 핑크색 티셔츠는 그에게 꼭 맞았다. 사랑에 빠진 마음을 색깔로 오롯이 표현하듯 핑크 컬러는 현재 그의 상황과 무척 잘 어울렸다. 화사한 컬러 덕에 백윤식의 나이는 20년 정도 젊게 보였다. 이 티셔츠를 입고 여자 친구 옆에 선 백윤식은 '이팔청춘'도 부럽지 않았다.
백윤식이 '발랄한 남친'이라면 K기자는 '청순한 여친'이었다. 기자라는 직업에 맞게 단정하면서 여성미가 강조되는 의상을 주로 선택했다. 백윤식의 지인을 소개 받는 자리에서는 검은색의 원피스로 단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백윤식과 소박한 데이트를 즐길 때엔 순백의 원피스를 입어 '여신'으로 거듭났다.

<더팩트> 취재 결과 백윤식과 그의 여자 친구는 지난해 6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금까지 진지한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영화에 관심이 높은 K기자가 배우로서 백윤식의 열정을 높이 사며 호감을 주고받았고 나이와 외모에 구 애받지 않은 채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구체적으로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앞날을 고려해 진지하게 사귀고 있다.
백윤식이 젊게 사는 비결은 바로 30살 어린 여자 친구의 '내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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