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기자] 아이돌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서 때론 독이 된다. 자유분방한 까닭에 토크쇼나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키거나 비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키곤 했다. 그런 점에서 운동 실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기량을 뽐내게 한 '런닝맨'의 아이돌 게스트 활용법은 탁월했다.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는 개리와 에이핑크 정은지-손나은, 송지효와 비스트 윤두준-이기광, 이광수와 엠블랙 이준-승호, 지석진과 2PM 찬성-우영, 김종국과 씨스타 효린-다솜, 하하와 인피니트 성규-엘, 유재석과 걸스데이 민아-유라가 팀을 이뤄 '굿바이 여름방학-아이돌의 제왕' 레이스를 펼쳤다.
제1대결은 수영장 아일랜드로 21명이 동시에 출발해서 수영장 가운데에 떠 있는 원통 위에 선착순으로 올라가는 게임이었다. '짐승돌' 2PM의 우영과 찬성이 압도적인 힘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지석진의 부진으로 아쉽게 1위를 놓쳤다. 여성 멤버들은 걸그룹임에도 '민낯 투혼'을 펼치며 악바리처럼 버텨 눈길을 끌었다. 하하와 인피니트 팀이 1등을 차지했고 개리-에이핑크, 송지효-비스트, 김종국-씨스타 팀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진 게임은 플라이 블롭 대결. 두 사람이 높이대에서 뛰어내려 '총알' 멤버를 높게 띄워 물 속에 빠뜨려야 했다. 우영은 공중제비 3회전이라는 놀라운 기술을 뽐냈고 걸스데이 민아는 가벼운 체중 덕에 수직으로 높게 비상해 1등을 차지했다. 기광도 멋지게 플라이 동작을 펼쳤고 이준은 당랑권을 연상하게 하는 포즈로 박수를 받았다. 우영은 번외로 공중 5회전의 고난도 묘기에 성공해 안방에 여러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3대결은 아이돌의 체력과 투지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방학이 끝나가 분노에 휩싸인 충북대학교를 찾아 50인 캠퍼스 청춘 피구를 진행했다. 충북대 학생들이 '런닝맨' 멤버들을 맞히는 게임으로 스릴만점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후의 5인에 송지효, 김종국, 찬성, 엘, 이준이 남았고 이준은 현란한 피하기 기술로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최종 관문은 주어진 시간에 따라 매듭을 풀고 케이지에서 탈출해 칠교 게임을 성공한 뒤 열쇠를 얻어 깃발을 뽑으면 되는 것. 걸스데이가 스케줄 때문에 먼저 떠나 혼자 남은 유재석을 포함한 일곱 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송지효-비스트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가장 적은 시간을 획득한 지석진-2PM 팀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2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런닝맨-아이돌의 제왕', 아이돌을 게스트로 활용하는 좋은 예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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