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배우 크리스 에반스(32)가 영화 '설국열차'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내한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영화를 선정할 때 감독님을 가장 우선시한다.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음과 끝이기 때문"이라며 "스크립트들이 좋은데 영화화되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사실 스크립트는 종이에 있는 글자에 불과하고 인물들을 살리는 것은 감독의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크리스는 '판타스틱4'(2004)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퍼스트 어벤져'(2011) '어벤져스'(2012)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번 영화에서 꼬리 칸 사람드을 이끄는 반란의 리더 커티스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열차 안의 생활 17년 간의 기억에 대한 고뇌와 회한으로 눈물짓는 모습이 교차하는 반란의 히어로를 다시 그렸다.
격력한 액션 장면에 관해서는 "액션 장면을 하면서 부상은 없었는데 무술감독이 지도를 해줬다. 열차 안 셋팅이다 보니 예측 못할 상황이 발생한 예도 있다"며 "전작에서 사용한 방패는 방어를 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자유를 위해서 방어적인 도구의 역할이 큰 반면 반란의 지도가 가진 도끼는 거친 무기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에 대해선 몸짓과 손짓을 해가면서 고마움을 마음을 표현했다. 크리스는 "어제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환대해줘서 감사하다. 고향에 온 것 같이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미국 외의 아티스트와 작업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과 스트립트를 봤는데 큰 감동을 받았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굉장히 영광이었다"고 설명해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빙하기에 접어든 지구를 배경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을 태운 열차 한 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등 국외 스타들을 비롯해 송강호 고아성 등을 출연했으며 다음 달 1일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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