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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인터뷰] '개콘-댄수다' 허민 "글래머요? '뽕'의 힘 조금 빌렸죠"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반전소녀'로 깜찍함을 발산하던 허민이 섹시 탱고 댄서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 최진석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반전소녀'로 깜찍함을 발산하던 허민이 섹시 탱고 댄서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 최진석 기자

[김한나 기자] 코미디언 허민(28)이 달라졌다.

'반전소녀'라는 별칭은 온데간데 없고 '음흉여신'으로 변신했다. 말 그대로 소녀에서 여자가 된 그는 무술실력을 과시 하던 개그도 섹시함을 강조하는 탱고와 19금 개그의 조화로 바꿨다.

상대역인 김재욱이 "결혼하면 시골에서 살자. 시골은 밤에 일찍 자니까"라고 음흉한 미소를 보내면 허민은 "경운기처럼 내 가슴을 덜덜 떨리게 만드는 남자"라고 맞받아치는 식이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은 후 3단 콤보 반전 무술 실력을 선보였을 이전의 그와는 확실히 다른 패턴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공식 '귀요미'에서 '베이글녀'로 변신한 허민은 <더팩트>에 몸매관리 비법부터 '댄수다'의 탄생비화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놨다.

다음은 허민과 나눈 일문일답.





허민은 어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치아 교정 중이다. / 코코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진석 기자
허민은 어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치아 교정 중이다. / 코코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진석 기자
- '개그콘서트'에 4개월 정도 모습을 안 보인건데 그동안 이렇게 이미지 변신 중이었군요.

아니에요. 쉬는 동안 치아교정했어요. 사실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찰나 쉬게 됐어요. 제가 준비한 코너들이 다 짤리면서 자의 아닌 타의에 의한 휴식이었죠. 언제까지 어린이 캐릭터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지 변신을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선배들이 코너 짤 때도 여자 역이 필요해도 저를 떠올리진 못하더라구요. 코너 '순정만화'로 데뷔를 하고 '선생 김봉투' '슈퍼스타 KBS' '만득이'까지 이어오면서 너무 개인기와 이미지에 치중하다 보니 이미지 고갈이 왔던거에요. 지금은 '댄수다'로 연기적인 요소도 함께 있는 개그를 하니깐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쉬는 4개월 동안은 운동하고 기타 배웠어요. 사실 노래 개그하고 싶거든요.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을 준비 중이랄까.

- 시스루 의상으로 남자팬이 급상승했어요. 의상은 어떻게 고른거에요.

KBS 의상실에서 골라온 거에요. 마치 소품실에서 그냥 가져왔다가 대박난 '브라우니'랑 비슷하죠.(웃음) 개그 아이템을 검사 받을 때 좀 더 임팩트있게 하고 싶었어요. '의상까지 입고 가자'해서 갔던 거죠. 댄스스포츠용 의상이 여러개 있었는데 사실 다른 것들은 너무 노티나 보였고 그나마 나은 의상 하나를 골라 온거였어요. 입고 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예쁘게 딱 맞았고 선배들도 '그 옷 괜찮다'고 해서 그냥 입은 건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어요.





허민이 귀여운 이미지를 모두 버린 것은 아니다. '댄수다' 속에서 보이는 '미어캣 표정'은 코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 KBS 방송화면캡처
허민이 귀여운 이미지를 모두 버린 것은 아니다. '댄수다' 속에서 보이는 '미어캣 표정'은 코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 KBS 방송화면캡처
- 화장이 진해져서 일까. 정말 못 알아보겠어요. 성형의혹도 있던데.

예전엔 안하던 진한 화장도 하고 머리도 길렀잖아요. 교정도 하는 중이구요. 분장한 후 '허민 입니다'하고 인사하면 다들 '진짜 맞아?'라고 하더라구요. 저인지 몰랐다고. 근데 성형은 정말 안했어요. 진짠데.

-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댄수다' 한 후 '허민 몸매' '허민 글래머'가 연관 검색어가 됐을 정도던데.

배우 설경구 씨가 방송에서 촬영 전 줄넘기 한다고 하길래 저도 줄넘기 해봤는데 좋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2천번 뛰어요. 그럼 상쾌하죠. 줄넘기 외에 따로 운동은 안하는데 워낙 힘이 좋아서 등산이며 운동 좋아해서 많이 돌아 돌아다녀요.

글래머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보정 속옷을 입지는 않아요. 그냥 일반 속옷인데 약간의 '뽕'이 있는 속옷이라고 해주세요.(웃음)

- 탱고 실력이 예사롭지 않아요. 따로 배웠나요.

중·고등학교 때 댄스스포츠 배운게 다에요. (김)재욱 선배랑 둘이서 그냥 추는거에요. 동영상 찾아보면서요.

- 탱고 추다가도 뜬금없이 보여주는 '미어캣 미소'가 트레이드마크가 됐어요. 손동작도 특이하고 귀엽던데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사실 아직 섹시가 몸에 안붙었어요. 연습하다 보면 끈적한 눈빛과 손짓해야 하는데 너무 어색하고 쑥스러워요. 그래서 연습 중간에 한 행동이었는데 주변에서 보고 있던 선배들이 '어~ 괜찮다'라고 해줘서 지금은 밀고 있어요. 모션에 멘트까지 넣어서 유행어로 밀어볼까 욕심내는 중이에요. 뭘로 하죠.(웃음)





허민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재치있으면서도 섹시한 표정을 짓고 있다.
허민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재치있으면서도 섹시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데뷔가 특이해요. SBS '스타킹'에 출연했네요.

'스타킹'에는 목소리 반전소녀로 나갔어요. 아이 목소리 내다가 성인 남성의 굵은 목소리를 내는 반전 개인기로요.

근데 사실 방송 데뷔는 SBS '진실게임'이에요. 언니가 개그맨이 꿈이었고 저는 연극쟁이가 되고 싶었는데 같이 나가보자고 해서 나갔다가 오히려 출연은 제가 하게 됐죠. '나이트 댄스경연대회 1등을 찾아라'였어요.

- 가짜 역이었겠네요.

(한참 웃은 후) 아니에요. 제가 진짜 '나이트 댄스경연대회 1등'이었어요. 20살 아무것도 모를 때 상금 100만원에 눈이 멀어서 출전했는데 사람들이 뭘 하나 보니깐 섹시댄스를 추더라구요. 저는 긴티에 청바지 입고 뭘 할까 생각하다가 그때부터 반전개그를 시작했죠. 덤블링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1등했었죠. 제가 생각해도 웃겨요.





허민은 인터뷰 내내 천진한 웃음과 솔직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허민은 인터뷰 내내 천진한 웃음과 솔직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 이번에 '개그콘서트'에 28기 신인 개그맨들이 들어왔잖아요. 허민 씨는 23기니까 꽤 후배들이 많이 생겼네요.

후배들 보면 '더 열심히 해야 겠다', '나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다'하는 마음이 커져요. 신인들 중에 잘하고 이목을 끄는 사람이 나오는 건 '개콘'을 위해서도 '개그'를 위해서도 좋지만 저한텐 자극도 되는거죠.

28기 중엔 '황해'에 나오는 이수지가 눈길이 가요. 나이는 저랑 동갑인데 캐릭터가 무궁무진하잖아요. 아이부터 아줌마, 할머니 다 되니깐 여러가지 다 할 수 있을거 같아 부럽죠.

- 어떤 개그맨이 되고 싶나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건 굵고 짧게 지나가는 사람보단 얇을 지라도 길게 오래가는 웃음을 주고 싶어요.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잊혀지지 않는거요. 일단 지금은 '댄수다'에 집중하고 연말이 중요하잖아요. 시상식도 있고.(웃음) 8월 말 부터는 또 다른 코너도 열심히 준비하려구요.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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