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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人터뷰後] '홍제동 김수미' 유병권의 성대모사, "똑같긴 정말 똑같네"




'홍제동 김수미'로 불리는 유병권의 성대모사는 정말 비슷해 <더팩트> 사무실에 웃음을 선사했다. / JG 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제동 김수미'로 불리는 유병권의 성대모사는 정말 비슷해 <더팩트> 사무실에 웃음을 선사했다. / JG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건희 인턴기자] 방송 프로그램에서 '홍제동 김수미' 유병권(23)의 성대모사를 몇 번 본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까지 똑같은 줄은 미처 몰랐다. 그의 성대모사에 <더팩트>의 기자들도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지난 8일 오후 인터뷰를 위해 금천구 가산동 <더팩트> 사무실을 찾아온 유병권은 본인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유병권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함께 온 소속사 관계자의 얘기에 곧바로 김수미로 돌변(?)했다. 말투며 억양, 단어 구사와 손짓까지 분장만 안 했을 뿐이지 눈을 감고 들었으면 김수미가 인터뷰하러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유병권은 김수미 목소리를 따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목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 JG 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병권은 김수미 목소리를 따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목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 JG 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정말 흡사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과 고통이 뒤따랐음을 알게 됐다. 그는 "중학생이던 15살 때, 김수미 선생님의 말투가 재밌어서 따라 하기 시작했다. 2010년 SBS '스타킹' 출연 이후로 더욱 똑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을 많이 썼더니 목소리 톤도 높아지면서 비슷해졌다. 하지만 목이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아갔다"는 뒷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는 "인위적으로 목을 계속 쓰다 보니 목 근육도 바뀐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점점 내 목소리도 김수미 선생님과 비슷해지면서 원래 목소리가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웃으며 얘기했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홍제동 김수미'로 살아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홍제동 김수미'로 알려지다 보니 잃어버린 것들도 있었다. 그는 김수미 성대모사만 잘했던 게 아니었다. 그는 "다른 연예인들 성대모사도 많이 했었는데 김수미가 나온 영상과 음성 파일들을 계속 돌려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똑같아지기 위해 노력하느라 이제는 아무리 시도해도 다른 개인기가 안된다"고 얘기했다.





실제 김수미 목소리와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유병권의 목소리는 지역 축제와 같은 행사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낸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실제 김수미 목소리와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유병권의 목소리는 지역 축제와 같은 행사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낸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그만큼 노력이 있었기에 김수미 성대모사만큼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달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수미의 목소리와 유병권의 목소리를 차례로 들려주며 어떤 게 진짜인지 문제를 내는데 맞추기 쉽지 않았을 정도다. 또 그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혼자서 유병권과 김수미 1인 2역을 소화하기도 한다.

인터뷰에서 '홍제동 김수미'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은 유병권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김수미 목소리를 내기 위해 했던 노력 정도라면, 김수미 성대모사에 달인이 된 것처럼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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