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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탐사보도-'먹방'이 쏟아진다③] '식신 3인조' 정준하·박지윤·창민의 '솔직 토크'





창민, 정준하, 박지윤(왼쪽부터)이 숟가락을 들고 케이블채널 Y스타 '식신로드'를 진행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창민, 정준하, 박지윤(왼쪽부터)이 숟가락을 들고 케이블채널 Y스타 '식신로드'를 진행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이다원 기자] '먹방(먹는 방송)'의 달인들이 한꺼번에 떴다. 개그맨 정준하(42), 방송인 박지윤(34), 그룹 2AM의 창민(27·본명 이창민) 등 이름만 들어도 '식신'이 떠오르는 이들은 현재 '먹방'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케이블채널 Y스타 '식신로드'의 진행자다. '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오감을 자극하며 시청자에게 맛 그대로를 전하는 이들 세 사람의 솔직한 얘기들을 들어봤다.





정준하, 박지윤, 창민이 경기도 일산 주엽동 한 식당에서 '식신로드' 촬영에 앞서 <더팩트>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정준하, 박지윤, 창민이 경기도 일산 주엽동 한 식당에서 '식신로드' 촬영에 앞서 <더팩트>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11일 오전 경기도 일산 주엽동 한 식당에서 만난 세 사람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대로 연신 싱글벙글했다. 이날 2회분 촬영으로 맛집 네 군데를 돌며 다양한 음식을 맛봐야 하지만 첫 집을 방문한 이때만큼은 설레는 표정을 지울 수 없었다. 이들이 '식신' 스타로 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먹방'의 일인자들에게 다양한 질문들을 마구 쏟아냈다.

-'먹방'에 일가견 있는 분들인데요. 항상 처음 먹는 것처럼 맛있게 잘 먹는 비결이 있나요?

정준하- 일단 음식이 맛있어야죠. 저희는 프로그램에서 음식의 맛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맛 표현이나 표정이 과해지기도 해요. 진짜 맛있으면 말로 전달이 안 되니까 오히려 실망하는 표정이나 기막히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거든요. '여기는 정말 못됐다. 이렇게 맛있다니' 이러면서요.

박지윤- 근데 사실은 저희가 이전에 음식을 먹었단 사실을 잊어버려요. '배불러서 못 먹겠어요'라고 말하고도 음식이 앞에 놓이면 그 집이 첫 집인 것 같더라니까요.

-각자 기억에 남는 맛집이 하나씩 있을 것 같아요.

박지윤- 서울 용산에 있는 제일 오래된 해장국집이요. 예전에 함께 '식신로드' 진행했던 김나영이 해장국 같은 음식을 못 먹는다고 했는데요. 그 집에서는 정말 잘 먹을 정도로 맛이 있었어요. 포장도 엄청 많이 해갔어요.

정준하- 서울 아현동에 있는 게장집도 여러 번 갔죠. 우리가 늘 먹는 게장은 꽃게잖아요? 그런데 이 집은 민물에 사는 참게나 돌게로 게장을 담가요. 사실 이런 게장은 서울에서 먹기 어렵거든요. 비리기도 하고. 근데 그 집은 정말 맛있었어요.

창민-일산에 있는 돼지고기 집 있는데요. 어제도 갔다 왔어요. 진짜 맛있거든요.





정준하, 박지윤, 창민(왼쪽부터)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
정준하, 박지윤, 창민(왼쪽부터)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

-'식신로드'를 하면서 뿌듯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정준하- 제작진도 부지런히 맛집을 찾아다니려고 노력하고 저희도 맛을 솔직하게 표현하려 하는데요.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직접 드셨을 때에도 '아~맛집이 맞구나'라고 해주시면 흐뭇하죠. 또 예전에 일본 오사카를 가서 촬영했었는데요. 처음 갔을 땐 저희를 모르니까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 프로그램'이라고 하면서 제가 일일이 섭외했어요. 근데 딱 6개월 뒤에 일본 관광청의 섭외로 다시 촬영을 가게 됐어요. 예전 그 일본 맛집들에 한국어 메뉴판도 생겨났더라고요. 사장님이 감사하다고 하시지만 사실 저흰 아무 상관 없잖아요. 정말 맛있어서 맛있다고 하는 거니까.

-섭외 1순위 '먹방' 게스트는 있나요?

정준하- 언젠가는 꼭 배우 하정우랑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윤후 군을 초대하고 싶어요.

창민- 형, 불러요! 저희가 '먹방'의 무서움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박지윤- 여자 게스트 나와도 좋아요. 왜냐하면 정준하, 이창민이 관심이 그쪽으로만 가니까 먹는 것에 오히려 소홀해지더라고요. 제가 다 먹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제일 좋은 건 게스트가 안 올 때예요. 게스트 챙겨드려야 하니까 먹을 시간이 줄어들거든요.





창민, 박지윤, 정준하(왼쪽부터)가 인터뷰에 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창민, 박지윤, 정준하(왼쪽부터)가 인터뷰에 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촬영 도중 체한 적은 없었나요?

창민- 박지윤이 딱 한 번 체한 적이 있어요. 근데 거기에 음식을 더 먹으면서 체기를 밀어내더라고요.

박지윤- 사실 체하는 체질이 아니에요. 사이다 한잔 마시면 싹 해결되는 스타일? 원래 가족들이 다 대식가예요. 예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었는데 마침 MC를 맡게 됐죠.

정준하- 이 사람 진짜 잘 먹어요. 원래 음식에 대한 정보전달을 위해 섭외한 건데 나중에는 말도 안 하고 먹더라고요. 원래 이름이 '박대식'이래요. 하하.

-숟가락 개수로 맛집의 점수를 매길 때 주인들의 눈치를 보진 않나요?

정준하- 사실 초기에는 그런 부분이 마음에 걸렸어요. 식당 안에서 숟가락 점수를 매겼는데 그 점수에 따라 식당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차 안에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저희끼리도 서로 몇 개 줬는지 몰라요. 방송 보고 알게 되죠.

-개인적으로 입맛에 안 맞는 음식들이 걸리면 어떡해요?

박지윤- 싫어한다거나 안 맞는 음식은 방송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이런 종류 음식은 못 먹는다'고 얘기하죠. 근데 못 먹는 음식은 있어도 지금까지 맛없는 집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전한다면?

정준하- 저희를 믿어주세요. '식신로드' 시청자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훌륭한 맛집 많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박지윤-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인생의 행복이잖아요? 정말 촬영 끝나고도 또 먹고 싶을 때가 많거든요. 시청자들이 저희를 똑같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창민- 음식에 관한 좋은 정보도 전달해드리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걸 보여 드리는 게 이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맛있게 먹겠습니다.

eda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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