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2차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설국열차'는 지난 4월 1차 포스터 공개 당시 3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캐릭터 포스터는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 사진으로 구성된 1차 포스터에선 볼 수 없었던 영화 속 캐릭터들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 사진으로 만들어졌다. 포스터 속 문구 또한 이들의 역할 소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9명의 캐릭터가 가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커티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억압받는 꼬리칸 사람들의 무리 중 한 가운데, 저항의 의지가 느껴지는 시선으로 '혁명의 리더'로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의 문구는 "우리는 엔진의 노예가 아니다"는 반란의 슬로건으로, '엔진'이 열차 안 억압의 근원이자, 반란의 목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은 송강호 기존 작품과 완전히 다른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수염, 눈빛만은 다른 어떤 인물보다도 강렬한 그는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라는 문구로 남궁민수가 영화 속 반란군의 전진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게 한다.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 윌포드 역을 맡은 에드 해리스는 실루엣 만으로 '열차의 절대자'를 완성했다. "엔진은 영원하다"라는 문구는 그의 존재가 곧 엔진과 직결될 것임을 드러낸다.
1차 포스터 공개 당시, 충격적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은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은 헐벗고 굶주린 꼬리칸 사람들과는 대조적인 화려한 모피 코트로 몸을 감싼 채 "윌포드를 숭배하라"며 윌포드에 대한 절대 충성을 꼬리칸 사람들 앞에서 역설한다. 또 커티스의 오른팔이자 '꼬리칸의 반항아' 에드가 역의 제이미 벨은 "도대체 언제 터뜨리는 거야?"라는 문구로, 하루빨리 반란을 일으켜 열차 안의 질서를 뒤집고 싶은 젊은 혈기가 돋보인다.
'열차의 성자' 길리엄 역의 존 허트는 "꼭 엔진까지 가야겠나?"라는 문구로 앞으로 펼쳐질 반란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며, '꼬리칸의 열혈 엄마' 타냐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쇠망치를 손에 쥔 모습으로 아들을 되찾기 위해 앞쪽 칸으로 돌진하는 모습으로,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 앤드류 역의 이완 브렘너는 "내 아이한테 손 대지마"라는 문구로 아이를 빼앗긴 아빠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차 앞쪽을 바라보고 있는 호기심에 찬 표정이 눈에 띄는 고아성은 "나는 열일곱 살, 기차도 17년째 계속 달린다"는 대사로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인 요나를 설명하며, 동시에 17년 째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는 기차인 '설국열차'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설국열차'는 현재 후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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