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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짝' 찾을 때까지 안심 못하는 그곳, 애정촌




애정촌에 입소한 '짝' 50기 남자 1호와 5호, 여자 3호(위부터)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신경전은 최종 선택 전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짝' 방송 캡처
애정촌에 입소한 '짝' 50기 남자 1호와 5호, 여자 3호(위부터)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신경전은 최종 선택 전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짝' 방송 캡처

[이건희 인턴기자] 매우 순조롭게 사랑을 찾는 일은 재미없다. 반전 있는 영화가 흥미롭고 방해 받는 로맨스에 눈길이 가는 법처럼! 그런 점에서 최종 커플로 확정되기 전까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애정촌은 보는 이마저 침을 꿀꺽 삼킬 정도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짝' 50기 가정의 달 특집 편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날 애정촌은 여자 3호를 사이에 둔 남자 1호, 5호, 6호의 신경전과 여자 2호를 둘러싼 남자 5호와 7호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졌다.

방송 초반 여자 3호의 마음은 남자 1호에게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남자 6호와 데이트를 하다 '남자 1호가 자신과 있었던 일을 남자 출연자들에게 이야기한다'는 얘길 듣고 불쾌한 기색을 나타냈다. 이후 도시락 선택에서 남자 1호가 아닌 남자 5호를 고르며 '짝 전쟁'에 혼란을 주기 시작했다.

여자 3호와 남자 1호 사이의 오해는 자유 데이트에서도 이어졌다. 여자 3호는 남자들의 방으로 올라와 "1호 분은 데이트 안 하시나요"라고 마음을 담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남자 1호는 여자 3호의 말 속에 숨겨진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저는 안 하려고요"라고 답했다. 둘의 운명이 어긋나려던 찰나였다.

그러나 신은 이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허락했다. 이내 마음이 불안해진 남자 1호는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여자 3호의 말은 너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말을 듣고 저녁 시간을 이용해 손수 스파게티를 만들어 여자 3호에게 전해 줬다. 남자 1호는 여자 1호와 스파게티를 앞에 두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남자 5호와 7호 사이에서 여자 2호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혼란을 주고 있다.
남자 5호와 7호 사이에서 여자 2호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혼란을 주고 있다.

여자 2호는 남자 5호와 7호 사이에서 방송 내내 고민했다. 둘 다 끌렸지만 애정촌을 찾아온 남자 5호 가족을 보고 점차 그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했다. 그의 결정에는 "언젠가는 고향인 거문도에서 살고 싶다"는 남자 7호와 "처가에서 살고 싶다"는 남자 5호의 얘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방송 초반 둘만의 데이트 시간에서 자신감을 가졌던 남자 7호는 다른 출연자에게 "남자 5호가 내 상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런데 점점 여자 2호의 마음이 그쪽으로 향하는 게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섣부른 확신이 불러온 비극이었다.

그러나 곧 성사될 것 같아 보였던 남자 5호와 여자 2호의 사이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도시락 선택에서 여자 3호가 남자 5호를 고른 것. 첫 도시락 선정에서도 여자 3호에게 마음을 보였던 남자 5호는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겨 새로운 갈등 관계를 형성했다. 남자 5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원래 여자 3호에게 마음이 있었다. 다만 대화할 기회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나를 골라서 놀랐다.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 다가오니 더 끌린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운명의 최종 선택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출연자들의 선택은 끝까지 반전을 거듭했다. 남자 7호는 여자 2호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여자 2호는 "원래 선택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남자 5호를 선택했다. 선택을 받은 남자 5호의 마음은 여자 2호가 아닌 여자 3호에게 향했다. 남자 1호도 여자 3호에게 다가갔고 남자 6호는 선택을 포기했다. 엇갈린 5명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 여자 3호는 남자 1호를 최종 선택하며 두 사람만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이날 '짝'은 꼬이고 꼬인 관계를 지켜보는 '못된' 재미가 있었다. 또 언제 변할지 알 수 없는 게 바로 남녀 관계라는 것부터 애정촌의 정의까지 확실하게 알려 줬다. 애정촌, 그곳은 사랑이 샘솟는 곳이 아닌 짝에 목마른 청춘 남녀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는 살벌한 터라는 것을.

canuse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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