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연 인턴기자] 축구 최고의 부자 구단주는 셰이크 만수르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아니었다.
영국의 축구 매체 '풋볼 데일리'는 축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세계 최고 부자 구단주 랭킹 베스트 5를 발표했다. 그런데 축구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3)이나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47)는 가장 높은 순위가 아니었다. 1위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스페인 최대 부호인 아만시오 오르테가(77)였다.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구단주인 그는 370억 파운드(약 63조 2000억 원)의 재산으로 1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세계 모든 분야를 통틀어 자산 순위 4위에 올라있다.
만수르는 200억 파운드(34조 2000억 원)로 2위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투자그룹 소유주인 그는 2008년 9월 맨시티를 인수하며 지금까지 무려 3억 파운드(5130억 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최근엔 뉴욕 시티 FC를 창단해 '황금 스포츠 시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 2의 맨시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3위는 아스널의 지분 30%가량을 소유하며 2대 주주에 올라있는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알리셔 우스마노프(60)다. 그는 115억 파운드(20조)의 돈을 보유하며 세계 자산 순위 28위, 러시아 내에선 1위인 '억만장자'다. 공동 소유 형태로 러시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구단 경영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우스마노프는 현 구단 이사회가 클럽 명성에 걸맞은 야망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지분 34%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인도의 세계적 부호 락시미 미탈(63)이 108억 파운드(18조 4700억 원)를 재산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을 운영하는 그는 올 시즌 크리스 삼바나 조세 보싱와 등에 막대한 주급을 주고도 올 시즌 팀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2003년 7월 첼시를 인수하며 주목 받은 '러시아 거부' 아브라모비치는 66억 파운드(11조 2000억 원)의 재산으로 5위에 올랐다. 선수 영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그는 내년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조세 무리뉴 감독를 다시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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