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연 인턴기자] 지동원(22)이 풀타임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강호' 도르트문트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밤(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전반 막판 2분 사이에 2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들어 연속 3골을 내줘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지동원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원톱 사샤 묄더스가 전반만 뛰고 교체된 후반부터는 팀의 원톱으로 나서 골을 노렸다. 후반 40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미첼 랑게락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초반은 도르트문트 흐름이었다. 10일 말라가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도르트문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 등 주력 선수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모리츠 라이트너, 조나스 호프만, 율리안 쉬버와 같은 유망주들을 기용했지만 서서히 경기를 지배해 갔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전반 22분 라이트너의 스루 패스를 받은 쉬버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선취골을 뽑아냈다.
잔류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3분 다니엘 바이어가 코너킥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44분 왼쪽 측면에 있던 토비아스 베르너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케빈 폭트가 이를 놓치지 않고 집어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불과 2분 사이에 나온 2골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을 2-1로 이긴 채 마쳤다.
승리에 빨간 불이 켜진 도르트문트는 후반 6분 '에이스' 레반도프스키와 괴체를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그리고 곧바로 후반 7분 쉬버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반 19분 괴체의 프리킥을 수보티치가 발로 밀어넣으며 3-2로 역전시켰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 시간 레반도프스키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4-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어려운 초반 경기 흐름에도 전세를 뒤집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결국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승9무14패(승점 24)을 기록하며 17위 호펜하임(승점 23)과 승점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다. 리그 잔류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입장에서 좋지 않은 흐름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프랑크푸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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