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첫 홈런에 레이저 송구까지…아깝다, 1호 보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특유의 '레이저 송구'로 홈에 파고드는 주자를 잡아내는 듯했지만 포수의 실수로 시즌 첫 보살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1호포이자 신시내티 이적 후 첫 번째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선두 타자로 나선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 블랜튼의 초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추신수가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뽑은 정규 시즌 첫 아치다.
수비에서도 추신수의 존재감은 빛났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3회초 2사 2, 3루에서 에인절스 조시 해밀턴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미 3루 주자는 홈을 밟은 상황. 공을 잡은 추신수는 2루 주자 알버트 푸홀스를 잡기 위해 지체 없이 홈으로 송구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견답게 추신수의 송구는 포수 라이언 헤니건의 미트에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꽂혔다.
분명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푸홀스가 홈플레이트에 채 도달하기 전에 공은 헤니건의 미트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주심은 포수의 태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아웃이 아닌 세이프를 외쳤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더욱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판정이었다. 완벽한 송구에도 첫 보살을 기록하지 못한 추신수는 외야에서 쓴웃음을 지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틀 연속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첫 보살을 놓친 아쉬움을 훌훌 털었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지만 천금 같은 끝내기 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1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든든하게 도왔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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