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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 통신] '뮌헨 대참사' 함부르크, 바비큐 팬미팅 '사죄'





함부르크 SV가 '뮌헨 대참사'에 대한 사죄 바비큐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보도한 '모르겐 포스트' 기사/출처=모르겐 포스트
함부르크 SV가 '뮌헨 대참사'에 대한 사죄 바비큐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보도한 '모르겐 포스트' 기사/출처=모르겐 포스트

[ 함부르크=박찬준 통신원] ‘뮌헨 대참사’를 기록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가 팬들에게 사죄하는 바비큐 팬미팅을 연다.

함부르크 SV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뮌헨 원정경기에서 클럽 역사상 최대 점수 차인 2-9 패배(1963~64시즌 1860 뮌헨과 경기에서 패한 역대 최악의 경기와 같은 기록)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차원에서 오는 20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경기를 마친 다음날 팬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어 '뮌헨 대참사'에 대한 사죄를 하겠다고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함부르크 SV 선수단은 부활절 연휴기간에 당한 참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핑크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장시간 전체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지난 경기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반성, 그리고 새로운 다짐이 이어졌으며 사죄 팬미팅 계획도 세워졌다. 뮌헨 전에서 가장 바빴던 골키퍼 레네 아들러를 비롯한 선수들은 부활절 휴일을 맞아 약 8000명의 원정 팬들이 알리안츠 아레나 원정응원에서 겪었을 충격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사죄를 해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골키퍼 레네 아들러는 함부르크 지역신문인 '모르겐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함부르크에서부터 장거리 여행을 통해 뮌헨까지 응원을 하러 온 팬들에게 사죄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팬들과 만나 지난 경기를 비롯해 그 어떤 질문에라도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뒤셀도르프와 홈경기가 끝난 후 바비큐 파티를 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팬들과 기쁨과 슬픔을 서로 나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뒤로 숨지 않기로 했다. 단순히 팬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이런 이벤트를 여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이번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깊게 토론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보다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하려는 취지다"라고 밝혔다.

뮌헨전이 끝난 후 함부르크 SV의 주전 센터백인 하이코 베스터만은 "우리는 단지 결과뿐만이 아니라 결과가 있기 까지의 과정도 최악이었다. 우리는 바에이른 뮌헨의 공격에 전혀 저항하지 못했으며, 몇몇 골은 우리 스스로 포기하며 우리의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하였다"며 지난 경기에 대한 반성과 자책을 한 바 있다.

함부르크 SV는 최근 5경기 째 승리를 얻지 못해 승점 38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유로파 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하지만 현재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한 6위인 FSV마인츠(39)와 10위 하노버96(37)과 승점이 불과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출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함부르크 SV 공격수 손흥민(21)은 3일 현재 리그 9골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6경기째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지독한 '아홉수'에 고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6일(현지시간) SC 프라이부르크를 홈인 임테크 아레나로 불러들여 리그 10호 골 사냥에 나선다. 특히 SC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지난 시즌 골을 넣은 경험이 있어 10호 골의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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