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태랑 인턴기자] 반환점을 돈 KBS2 '아이리스2 : 뉴제너레이션(이하 아이리스2)'이 극의 전개를 한곳으로 몰아가면서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방영 초기 호화 배우 군단, 국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영상미, 심지어 잘나가는 아이돌 스타의 출연 등으로 무장한 '아이리스2'가 혹평을 얻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예상은 빗나갔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아이리스2'는 온갖 부침을 거듭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10회가 넘어서며 상황이 달라졌다. 줄거리 상의 혼란을 빚었던 내용이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전달됐고, 유독 변동이 잦았던 출연진 문제도 일단락됐다. 상황이 시청률이나 극의 전개가 정상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20일 오후 방송된 '아이리스2'는 이런 가능성의 시험무대였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중구난방인 이야기 흐름과 얽히고설킨 복선들이 말끔히 해소됐다. 더구나 극 중 가장 큰 복선이었던 정유건(장혁 분)의 기억이 돌아오고, 백산(김영철 분)과 유건의 부자 관계 실마리가 풀렸다. 지금까지 정유건은 백산이 자신의 아버지 유상준과 동일 인물임을 모른 채 되려 유상준을 죽인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백산 역시 사랑했던 연인 수민(이보희 분)과 뱃속의 아이는 모두 살해당했다고 믿고 있었던 오해를 풀게 됐다. 적대적이었던 부자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아이리스2'의 새로운 재미다.

이외에도 여러 복선과 줄거리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면서 극의 흐름은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를 더욱 빛나게 한다. 장혁을 비롯해 이범수, 김영철, 데이비드 맥기니스 등 남성배우들의 액션장면과 감정연기는 극 전체에 긴장감을 더한다. 서로에 대한 분노와 갈등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배우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배우들의 놀라운 액션연기는 '아이리스2'의 히든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다해를 비롯하여 임수향과 새롭게 투입된 윤소이에 이르기까지 날이 선 액션과 눈빛 연기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카메오로 출연한 개그맨 김기열, 배우 정석원, 성동일, 유민 등이 극의 전개과정에서 하차하고 더 이상은 새로운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초반 기대와 달리 부진했던 '아이리스2'. 반환점을 돈 지금, '아이리스2'의 이유 있는 반전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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