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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표 '장희빈', 기존과 어떻게 다를까?

지금까지 '장희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여배우들. 김지미, 남정임,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정선경, 김혜수, 이소연, 김태희(왼쪽 위부터 순서대로)./스프링 제공
지금까지 '장희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여배우들. 김지미, 남정임,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정선경, 김혜수, 이소연, 김태희(왼쪽 위부터 순서대로)./스프링 제공

[ 이다원 기자] 배우 김태희(32)가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제9대 장희빈을 맡아 캐릭터 차별화를 선언했다.

김태희가 맡은 '장옥정(장희빈)'은 표독스러운 기존 이미지와 달리 섬세한 여성 감성에 치중해 꿈과 사랑을 좇는 순수한 면모가 부각되고 숙종(유아인 분)과 아름다운 로맨스도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그러한 가운데 지금까지 당대 최고 여배우들이 연기한 '장희빈'의 역대 계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로 희대의 요부와 악녀로 표현된 장희빈은 어떤 과정으로 변모했을까?

제1대 장희빈은 배우 김지미가 맡아 열연했다. 김지미는 1961년 정창화 감독의 영화 '장희빈' 속에서 역사에 기록된 희대의 악녀로 그려내며 '악녀 장희빈'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제2대 장희빈은 임권택 감독과 배우 남정임의 합작으로 완성됐다. 당시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남정임은 '요화 장희빈'이라는 영화 제목답게 최고의 요부로 표현했다.

배우 윤여정이 연기한 제3대 장희빈은 스크린을 벗어나 브라운관 밖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윤여정은 MBC 드라마 '장희빈(1971)'에서 표독스러운 연기를 실감나게 해 시청자들의 미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제4대 장희빈은 지금도 왕성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미숙이 맡았다. 이미숙은 1982년 MBC '여인열전-장희빈 편'에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한 '팜므파탈' 장희빈을 탄생시켰다.

배우 전인화는 MBC '조선왕조 500년 인현왕후'에서 제5대 장희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앙칼지면서도 청순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줘 지금까지도 매력적인 장희빈으로 회자되고 있다.

제6대 장희빈은 배우 정선경이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당시 그는 이름도 채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였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2000년도에도 장희빈에 대한 인기는 계속됐다. 배우 김혜수는 KBS2 '장희빈'에서 제7대 장희빈으로 등장해 날 선 연기력을 펼쳤다. 그는 역대 장희빈과 달리 서구적인 마스크로 화제가 됐으며 연기파 배우답게 장희빈의 독기를 그대로 소화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8대 장희빈은 배우 이소연이 맡았다. MBC '동이'에서 이소연은 장희빈을 인간적인 고뇌와 내면을 표현한 기품있는 인물로 그려 주목받았다.

'장희빈'은 9번이나 리메이크될 정도로 인기 있는 소재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캐릭터도 조금씩 바뀌었다. 아직까지 '미녀배우' 이미지가 강한 김태희가 제9대 장희빈을 어떤 인물로 재탄생시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daon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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