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일본 WBC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그는 2일 브라질과 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터뜨렸다.홍승한기자hongsfilm@tf.co.kr](https://img.tf.co.kr/article/home/2013/03/04/20130304_1116231149503_0.jpg)
요미우리 시절 절친 이승엽과 아베 신노스케의 희비가 엇갈렸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로 각각 참가있는 두 선수는 2일 각각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경기에서 나란히 대타로 출전했다.
이승엽은 네덜란드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채 덕아웃에서 대타 기회를 노렸다. 수비 포지션이 겹치는 이대호와 김태균이 각각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기회는 7회초 찾아왔다. 한국이 0-3으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에서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 카드를 꺼내들었다. 홈런 한방이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기때문에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자연스러운 대타작전이었다. 하지만 '국민 타자'는 이번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쉽게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이승엽 '대타 카드'는 실패로 끝났다.
반면 일본의 '대타 카드'인 아베는 성공했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7회까지 약체로 평가되던 브라질에 2-3으로 끌려갔다. 8회초 3-3동점까지 추격한 일본은 1사 만루서 아베를 대타로 기용했다. 아베는 오른쪽 무릎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4번 타자 아베는 연습경기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아베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아베는 2루 내야 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아베의 결승타에 이어 마쓰다의 적시타로 5-3을 만들며 일본은 승기를 굳혔다. 아베는 자칫 첫 경기서 체면을 구길뻔한 일본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한 것이다. 일본 대표팀의 야마모토 코지 감독은 경기후 "될 수 있으면 기용하고 싶지않았지만 그 상황에서는 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브라질전 수훈갑인 아베를 칭찬했다.
강헌주기자 lemos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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