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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이슈] '일본은 성진국' TV서 노골적인 속옷 노출

[ 고민경 기자] 이번 한 주에도 전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사고 소식은 우리를 '멘붕'하게 만들었다. 여자 알몸이 보고 싶어 여장을 하고 여탕에 들어간 남자가 있는가 하면 실종된 여대생이 호텔 물탱크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구촌의 사건 사고를 모아 봤다.





여자 알몸이 보고 싶어 여장하고 목욕탕에 잡입한 남자가 체포됐다.
여자 알몸이 보고 싶어 여장하고 목욕탕에 잡입한 남자가 체포됐다.

◆ '여자 알몸이 보고 싶어서' 여장하고 여탕 침입한 20대男

지난달 25일, 요미우리신문은 여자로 위장하고 여탕에 침입한 아사다 겐타로(26 무직)가 건조물침입죄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키 170cm 정도의 아사다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털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여탕에 들어가서는 자연스럽게 목욕을 하고 있었다.

탈의실에서부터 용의자의 걸음걸이를 이상하게 여긴 목욕탕 여직원이 탕 안의 용의자를 발견해 제지했다. 놀란 용의자는 재빨리 도망쳤지만 목욕탕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탈의실과 탕에는 여자 손님이 있었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당한 여탕 침입 사건에 국내외 네티즌들은 "이제 별 짓을 다 하는구나", "변태가 여기 있네", "차라리 '야동'을 보지 별 수고를 다 한다"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 냈다.

일본에서는 남자가 '여자 알몸이 보고 싶다'며 여탕에 침입한 사건이 자주 있었다. 2005년에는 60대 남자가, 2010년에는 40대 남자가 여장하고 목욕탕에 침입했다가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실종된 여대생이 호텔 물탱크에서 발견됐다. / CNN 캡처
실종된 여대생이 호텔 물탱크에서 발견됐다. / CNN 캡처

◆ 호텔 물탱크서 여대생 시신 발견, '그 물로 양치한 투숙객은…'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 물탱크에서 실종됐던 동양계 여대생 엘리사 람(21)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명문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에 재학하고 있는 람은 1월 26일 이 호텔에 투숙해 혼자 캘리포니아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은 이 호텔 물탱크에서 지난달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시신은 최장 19일 동안 수조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월 31일, 람의 부모는 딸에게서 연락이 끊기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지난달 6일 기자들에게 람의 실종 소식을 알렸다. 당시 경찰은 수색견을 동원하는 등 호텔 인근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후 호텔에 투숙한 한 영국인이 화장실의 수압이 낮다고 문의했고 이 과정에서 수조에 있던 람의 시신을 찾았다.

이 영국인 투숙객은 "물을 처음 틀었을 때 약간 검은색 물이 나왔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맑은 물이 나왔다"면서 "이 물로 샤워하고 양치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서 이상한 맛과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람의 시신은 지난달 22일 부검이 끝났으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람의 시신에서 발견된 흔적으로 미뤄 그가 다른 곳에서 숨진 뒤 물탱크에 버려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텔 CCTV에는 실종된 날로 추정되는 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을 당시 람이 담겨 있다. 람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버튼을 누른 뒤 누군가를 찾는 듯하다 밖으로 나가 이상한 손짓을 했다. 이 CCTV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고 많은 국내외 네티즌은 "유령에 홀린 것 같다", "왠지 무섭다", "람의 시신이 있던 물로 양치한 투숙객들 알면 섬뜩할 듯",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CNN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시신이 발견된 후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호텔은 투숙객에게 생수를 제공하고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송의 황당한 속옷 노출 장면이 국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방송의 황당한 속옷 노출 장면이 국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여성 속옷 노출쯤이야' 막 나가는 TV 방송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온 한 일본 방송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 년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어느 방송사인지 명확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TV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속옷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점 때문에 높은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는 남성 리포터와 한 여성이 등장한다. 리포터는 여성에게 길 한복판에서 철봉을 할 것을 요구하고 이 여성은 밝게 웃으며 "나중에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거침없이 철봉으로 올라가 회전을 시도한다.

문제는 이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었다는 것. 하지만 아무도 이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고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여성은 다리를 들어 올렸고 그의 흰 속옷은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노출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혼자 힘으로 철봉 회전에 실패한 여성은 남성 리포터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치마 속을 보여 주며 회전에 성공했다.

한국이라면 프로그램 제작진이 편집했을 장면이지만 일본은 버젓이 방송했고 출연 여성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이래서 일본을 '성진국'이라고 하나 보다", "우리나라였으면 인터넷이 뒤집혔을 듯", "한국 방송은 저러지 않아서 다행이다",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기분만 나빠진다", "대단하다.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인대회 우승자 18세 소녀가 '야동' 출연 의혹 때문에 왕관을 반납했다. / 국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미인대회 우승자 18세 소녀가 '야동' 출연 의혹 때문에 왕관을 반납했다. / 국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美 18세 소녀, 미인 대회 우승 발판 '야동' 출연?

미국 지역 미인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했다는 루머 때문에 결국 왕관을 내려놨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열린 '미스 델라웨어 틴 USA 2013'에서 우승한 멜리사 킹(18)이 우승 직후 일명 '야동'에 출연했다는 소문에 시달리다 결국 왕관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논란 속 영상은 5분 가량으로 신원 미상 남성과 킹과 닮은 여성이 등장한다. 영상 속 여성이 말하는 이력이 킹과 일치한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여성은 영상에서 '야동' 출연 동기에 대해 "돈이 필요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미인 대회에 출전했었다"고 말했다. 남자가 "18살이냐"고 묻자 여자는 "3달 전에 18살이 됐다"고 대답했다. 킹의 신상 정보와 일치하는 것이다.

킹은 지난해 11월 '미스 델라웨어 틴 USA'가 됐다. '야동'이 제작된 시점은 그 이전인 여름이지만 당시 킹은 '미스 델라웨어 인터내셔널 2012' 우승 자격을 갖고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회 주최 측과 지역 언론이 취재에 나섰고 결국 킹은 우승이 취소됐다. 킹은 "영상 속 여성은 내가 아니다"라고 억울해 하고 있지만 대회 주최 측은 이미 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최 측 대변인 다라 부시는 "최근 킹 측 변호사로부터 '미스 델라웨어 틴'을 사직한다는 편지를 받았다"면서 "파문이 원만히 가라앉기 바란다"고 밝혔다.





가슴으로 동전을 받는 일본 방송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가슴으로 동전을 받는 일본 방송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뭐 하는 짓이야?‘ 비키니女 몸에 돈 뿌리고는…

일본 방송사들의 선정적인 방송 장면이 국내에 자주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키니 여성들이 '가슴으로 동전 많이 받기' 대결을 펼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온 이 영상에는 여성들의 가슴 위로 동전을 부어 그들의 가슴이 얼마나 풍만한지를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은 자신의 가슴으로 최대한 깊은 골을 만들고 그 위에 동전을 쏟아 가슴으로 받아 개수를 센다. 여성 출연자들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뇌쇄적인 표정을 짓는가 하면 최대한 몸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 방송들은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성(性)에 개방적이다. 속옷 노출은 비일비재하며 야릇한 행동과 노골적인 이야기가 스스럼없이 나온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별 짓 다 한다", "역시 일본", "글래머 테스트를 참 이상하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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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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