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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WBC 명단에 무조건 넣고 간다



 





KBO 김인식 (왼쪽)기술위원장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차이나스타즈와 라미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박성일기자sungil@tf.co.kr
KBO 김인식 (왼쪽)기술위원장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차이나스타즈와 라미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박성일기자sungil@tf.co.kr

"일단 명단에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 앞에 둔 한화 류현진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두고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과 WBC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한 목소리를 냈다.

대표팀의 소집훈련은 내년 2월12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와 겹칠 수밖에 없다. 소속팀 입장에서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할 시기에 선수가 팀을 떠나있는 것이 달가울 리는 없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하루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러나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입장을 배려할 경우 대표팀 전력에 치명적인 공백이 발생한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에 확실한 에이스감이 없다. 류현진이 빠지면 타격이 크다"고 밝힌 뒤 "대표팀에 선발을 해놓아도 구단에서 보내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곧 발표될 엔트리에는 일단 류현진을 포함시켜야 한다. 지금 류현진의 이름을 빼놓으면 나중에 데려가고 싶어도 구단과 협상을 할 수가 없다. 구단에서 안된다고 하면 그 때 대체선수를 뽑아도 된다. 본인도 열흘쯤 전에 통화를 했을 때 '당연히 가야죠'라고 씩씩하게 대답은 하더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소집되는 내년 2월께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일단 류현진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먼저 짜놓고 차선책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도 "12일이나 13일께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할 것이다. 사실 류현진과 추신수, 이대호 때문에 대표팀 엔트리 발표가 늦어진 측면도 있다. 엔트리에는 넣고 간다. 감독 입장에서는 이 선수들 모두 무조건 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모두 WBC에 간다는 보장도 없다. 구단의 사정이 있을 수가 있고, 아플 수도 있다. 과거에도 대회 직전에 빠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라며 류현진의 합류를 끝까지 밀어붙여보고 추후에 엔트리를 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감독은 KBO에 8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출발 일정을 5일 정도 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KBO는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1월20일 전에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그 시기를 5일만 앞당겨도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2월12일까지는 체력훈련을 모두 마치고 곧바로 실전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급하게 몸을 만들다가 부상이 올 수 있다. 5일만 일정을 앞당겨 몸을 만들어도 효과는 무척 크다. 대회 공인구도 각 팀이 전지훈련을 떠날 때 나눠주고 일찌감치 공인구에도 적응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철저하게 WBC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현진기자 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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