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단독/이슈
[특종 후속] '국내 복귀' 이승엽 "오릭스가 건승 빌어줘"…한국팬들 오해말았으면

▲'국민타자' 이승엽의 국내 복귀가 확정됐다./오사카=노시훈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국내 복귀가 확정됐다./오사카=노시훈 기자

[더팩트ㅣ김용일 기자] 오릭스도 수락했다. 영구 국내 복귀를 선언한 '국민타자' 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이 19일 오후 오릭스 구단과 가진 최종 협의에서 내년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한국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를 떠나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데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게 됐다.

이승엽의 국내 복귀 소식이 19일 <더팩트>의 특종으로 세상에 알려진 뒤 이승엽은 이날 오후 구단 측과 접촉을 가졌다. 이승엽은 최종 협의를 가진 뒤 <더팩트>와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오릭스가) 한국 복귀 의사를 잘 받아들여줬다. '한국에 가서 몸 다치지 말고 잘하라'는 덕담까지 곁들였다"며 "한국 팬들은 오릭스가 이승엽을 버리는 것으로 오해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해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국내 복귀는 지난 12, 13일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가진 <더팩트> 취재진과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이승엽은 17일 구단 측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승엽의 결정에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인 구단 측은 내부협의를 거쳐 19일 이승엽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 이승엽 일문일답

- 오릭스 측과 19일 마지막 접촉을 가졌는데 구단 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나.

우선 한국 복귀에 대해서 제 입장을 잘 받아들여줬다. 모든 게 끝났다. 오릭스 측에서는 제게 '한국에 가서 몸 다치지 말고 잘하라'며 따뜻하게 대해줬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은 오릭스가 이승엽을 버리는 것'으로 오해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한국 팬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이승엽 선수는 구단 측에 어떤 말을 했나.

(한국 복귀를) 잘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먼저 2년 계약을 했는데 중도에 떠나게 돼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오릭스에서 짧은 1년이었지만 즐거웠고, 오카다 감독께서도 한결같이 잘 대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 <더팩트>보도가 나간 후 어땠나, 박찬호 선수는 알고 있었나.

오늘 <더팩트> 특종 보도가 나간 이후 정말 속 시원했다. 구단하고도 이야기가 잘 돼서 기쁘다. 시원섭섭하다고 해야할까. 아쉬움도 있지만 제가 결정한 만큼 이제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박)찬호형은 오늘 연락을 했다. 내일쯤 만날 예정이다.

- 친정팀 삼성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아직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다. 한국시리즈도 남아있고 워낙 민감한 문제이다보니 지금 연락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시즌을 모두 마쳤을 때 본격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 한국에서 연락이 많이 왔을 것 같은데.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의 전화가 많이 왔다. 수많은 격려메시지를 보내줘서 고마웠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꼭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

-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 먼저 이틀 후 홈구장인 교세라 돔에서 한국 복귀와 관련된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친했던 동료 선수들과 식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아들도 한국으로 전학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복귀할 준비로 바쁠 것 같다. 정리되는대로 소식 전하겠다.

kyi0486@tf.co.kr

스포츠기획취재팀 kyi0486@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