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제자'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애초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골을 막지 못한 것을 두고 비난했지만, 리플레이 영상으로 다시 보니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며 자신의 판단 실수를 인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14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1로 비긴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가 끝난 뒤 로이터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골을 터진 순간, 그를 전혀 저지하지 못한 에브라를 비난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영상을 본 뒤, 곧바로 내가 바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면을 보니 호날두는 마치 스프링처럼 뛰어 올랐으며, 그의 무릎은 에브라의 머리보다 높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에브라를 나무란 것으로 알려진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동점골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경이로운 골"이라며 에브라의 실수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정말 그 골은 이전엔 본적이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의 어떤 선수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골이다. 물론 리오넬 메시도 할 수 없는 골"이라며 '옛 제자'의 경기력을 라이벌과 비교해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전반 27분 환상적인 헤딩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뛰어올라 골문 안으로 꽂아 넣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앞에 있었지만, 호날두를 전혀 막아 설 수 없었다.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조용히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잊지 않은 호날두는 경기 후 "우리 팀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는 매우 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드 트레포드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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