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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ODAY가 만난 사람들 ②] 학창시절 최고의 인기남·인기녀는?

[소미연 기자] 유명 인사들의 '가난'은 그들의 성공 비법에 대한 단골메뉴처럼 등장한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공부했고, 가난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PTODAY(피투데이)'가 만난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PTODAY'는 지난 2009년 4월14일 1호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 200호까지 115명을 만났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의 청년시절 모습.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한결같이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신뢰감을 줬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의 청년시절 모습.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한결같이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신뢰감을 줬다.

그러나 이들 상당수는 학창시절 사진을 공개하는 것에 부끄러워했다. 때국물 흐르는 사진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가난 탓에 내보일 사진이 없기도 했고, 또 어떤 이는 사진을 챙길 만큼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PTODAY'에 사진을 과감히 공개한 이들도 있다. 공개 이후 네티즌 반응은 뜨거웠다. 이전에 알지 못한 매력을 추억 속 사진에서 발견한 것이다.

배를 타고 군산고등학교를 통학하던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학창시절 '물 건너 온 놈'으로 불렸다. 오른쪽은 노 의원의 청년시절 모습.
배를 타고 군산고등학교를 통학하던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학창시절 '물 건너 온 놈'으로 불렸다. 오른쪽은 노 의원의 청년시절 모습.

민주통합당 정세균 의원과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서로 가난했지만 어린시절은 사뭇 달랐다. 산간 오지 출신 정 의원은 몸에 부치는 나뭇짐을 메고 땀을 뻘뻘 흘렸지만 배포가 두둑했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학가고 싶은 마음에 교장을 찾아가 '전학을 가려면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반면 노 의원은 부끄럼이 많았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국어책을 읽으라고 호명하면 얼굴이 빨개졌을 정도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의 어린 시절 꿈은 '군인'이었으나 책을 손에 놓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위 오른쪽 사진에서 책을 끼고 서 있는 학생이 바로 김 위원장이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의 어린 시절 꿈은 '군인'이었으나 책을 손에 놓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위 오른쪽 사진에서 책을 끼고 서 있는 학생이 바로 김 위원장이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도 가난했지만 탁월한 운동감각으로 학창시절 내내 학우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축구면 축구, 배구면 배구, 경기에 출전만 했다 하면 우승기를 가져왔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도 운동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빨라 야구와 유도를 했다. 특히 유도는 수준급 수준이었다는 후문이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은 소위 말하는 '범생이'였다. 초등학교 땐 개근상을 못 받았지만 우등상은 놓치지 않았고, 당시 일류로 꼽히던 전주고등학교에서도 상위권의 실력을 자랑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은 소위 말하는 '범생이'였다. 초등학교 땐 개근상을 못 받았지만 우등상은 놓치지 않았고, 당시 일류로 꼽히던 전주고등학교에서도 상위권의 실력을 자랑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정호준 의원은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 의원은 기자 출신 아버지를 따라 언론인이 됐다. 1981년 MBC에 입사한 그는 "신문으로 한글을 깨우쳤다"며 아버지 덕에 어릴 때부터 신문을 보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경우 '정치'는 마치 운명 같다. 출생 당시부터 '선거 베이비'로 불린 그는 어린 시절부터 '3세 정치인'이란 별칭을 달고 다녔다. 그의 아버지는 정대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며, 할아버지는 고 정일형 박사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은 학창시절 정치보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천체학과 물리학을 좋아해서 중학교 때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은 학창시절 정치보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천체학과 물리학을 좋아해서 중학교 때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기도 했다.

여성 정치인의 경우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과 나경원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외모를 자랑한다. 특히 두 사람은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조 대변인은 어린 시절 피아노 콩쿨대회에 참가하고, 체조부로 활동했다. 나 조직위원장은 연극 주인공을 맡아 열연하고, 방송반에서 활약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고시원에서 만나 동고동락하며 법조인의 꿈을 키웠다.

어린시절 숫기가 없던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스케이트와 피아노, 체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활발하게 변했다.
어린시절 숫기가 없던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스케이트와 피아노, 체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활발하게 변했다.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 역시 조 대변인과 나 조직위원장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사내아이와 대결에서 동네 계급장이란 계급장을 다 따와 어머니의 걱정을 샀지만, 서 의원은 그 기백으로 동성 친구들의 인기가 많았다. 혜원여고 시절 서 의원의 이름을 딴 팬클럽이 있을 정도랄까. 지금도 동료 의원들 사이에선 인기가 좋다.

까만 안경과 책가방을 메고 학교와 집만 오가던 '학구파' 여학생 나경원은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이후 감춰졌던 외모가 빛을 발했다.
까만 안경과 책가방을 메고 학교와 집만 오가던 '학구파' 여학생 나경원은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이후 감춰졌던 외모가 빛을 발했다.

pink2542@tf.co.kr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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