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경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KBS2 '학교 2013'의 '유일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 효영(본명 류효영, 20). 그는 연기자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비중있는 배역을 맡았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 대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 필수코스(?) 처럼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도 없을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다.
"실제 성격이 극중 이강주처럼 털털하고 씩씩해요. 감독님도 강주가 어떤 아이인지 설명해주시기 보다는 네 성격 그대로 하라고 하셨고요. 경험도 없고 많이 부족해서 작품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정말 기뻐요.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최근 효영을 서울 가산동 <더팩트>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현실에서도 강주 만큼이나 명랑하고 쾌활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스무살 아가씨였다.

"아직도 학교에 가야할 것 같아요."
'학교 2013'은 10년 만에 부활한 '학교'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조인성, 장혁, 배두나, 김민희 등이 발굴된 최고의 '스타 등용문'으로 수많은 신인 연기자 혹은 현직 아이돌들이 출연에 욕심을 냈던 작품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효영은 아이돌 중 유일하게 주요배역에 캐스팅 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많은 아이돌 멤버들이 '학교' 캐스팅을 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고요. 또 운이 좋게도 정말 좋은 감독님들과 작업을 하면서 촬영 내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장나라 선배님도 가수 출신으로서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힘이 됐어요."
'학교 2013'은 학원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20대 초반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덕분에 주요 무대가 된 2학년 2반 교실은 드라마 세트장이 아닌 그야말로 학교 교실 같은 시끌벅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정을 그린 작품 내용 만큼 배우들의 사이도 돈독했다는 것이 효영의 증언이다.
"저희는 정말 같은 반 친구처럼 지냈어요. 촬영 중간에 몰래 과자도 먹고 그렇게요(웃음). 변기덕 역할의 영춘 오빠랑은 8살 차이가 나는데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을 정도예요. 그래서 촬영이 끝난 후에도 계속 학교에 가야할 것 같고 보고싶고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곧 정기적인 모임도 만들 것 같은데 좋은 친구들을 얻어가서 정말 좋아요."

"연예계 데뷔는 모두 엄마 덕분…꿈은 액션배우"
효영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0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 출전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딛게 됐다. 대회 이후 춘향이로 SBS '스타킹'에 출연하며 연예계 대표 '미다스의 손'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에 발탁, 가수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그는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걸그룹 '파이브 돌스' 멤버로 활동 중이다.
"미스 춘향은 엄마의 권유로 나가게 됐어요. 처음에는 취미로 가야금을 배우게 하더니 어느 순간 춘향 선발대회에 나가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약 6개월 동안 준비를 해서 나갔고 결국 1등을 차지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는 제가 연예인이 될 줄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한마디로 혜안이 있으셨던 거죠.(웃음)"
가수와 연기자 중에서는 어떤 일이 더 좋은지 물었다. 효영은 "그 질문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꿈 많은 스무살 효영에게는 가수, 연기자 모두 포기할 수 없는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도 좋고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좋아요. 기회가 된다면 배역, 장르 가리지 않고 모두 경험해 보고 싶어요. 그래도 그 중에서 하나만 뽑으라고 한다면 화려한 액션연기를 꼭 하고 싶어요. 잘 할 자신도 있고요. 사극 '다모'에서 하지원 선배님 같은 캐릭터도 좋을 것 같아요. 미스 춘향 출신이지만 얌전한 아씨 역할 보다는 '액션퀸'이 훨씬 욕심나요."
이처럼 노래와 연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어하는 효영의 다음 발걸음은 가수가 될 전망이다. 걸그룹 '파이브 돌스'로 상반기 중 컴백할 예정인 효영은 "드라마 끝나자 마자 다시 연습을 시작했어요. 무대 위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라며 활짝 미소지었다.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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