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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엽 기자] 여고생이 한 경기에서 61점이나 퍼붓는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 26일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 WKBL총재배 춘계 전국여자중고농구 8강전에서 선일여고의 주축 가드 신지현(17)이 61점을 폭발하며 팀의 83-75 승리를 이끌었다. 팀 득점의 76%에 해당하는 대단한 기록으로, 우리은행 이정현이 2008년 청주여고 시절 세운 한 경기 최다 득점(48점)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남고생이 세워둔 이 부문 기록마저 경신했다. 그렇다면 남자 농구 사상 한 경기에 최다 득점은 누가 세웠을까.
먼저 남자 고교 선수 가운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는 2008년 춘계연맹에서 60점을 넣은 계성고 임종일(현 KT)이다. 신지현보다 1점 부족한 기록이다. 임종일의 뒤를 이은 선수는 2007년 대통령기에서 57점을 집중한 마산고 박경상(현 KCC)이다. 박경상은 이듬해 연맹회장기에서 55점을 폭발해 이 부문 3위도 차지하고 있으며 2010 고대총장배에서 활약한 신효섭이 53점으로 4번째로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50점 이상을 올린 여고 선수는 신지현이 유일하며, 남고 선수는 2012 대한농구협회장기에서 50점을 올린 이정희(강원사대부고)까지 단 4명뿐이다.
한국프로농구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우지원 해설위원이 갖고 있다. 우 위원은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03~2004시즌 3월 LG전에서 3점슛 21개를 포함해 70점을 올리며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 전자랜드 소속의 현 SK 문경은 감독과 과열된 3점슛 타이틀 경쟁에서 나온 '비정상적인' 기록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소속팀 선수들의 지원과 상대의 느슨한 수비 등 '밀어주기' 덕에 얻은 결과라는 것이었다. 같은 날 TG삼보전에서 문 감독은 3점슛 22개를 작렬하며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날 모두 66점을 넣어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KBL은 이 기록을 참고 자료로만 사용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공인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아마에서는 1987년 전국체전에서 전북대표였던 기업은행 최철권이 3점슛 18개를 포함해 무려 97점을 넣어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미국 프로 농구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윌트 채임벌린이 휩쓸고 있다. 채임벌린은 1962년 3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100점을 넣으며 전무후무할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웠다. 1961년 12월에는 78점으로 3위, 1962년 1월과 11월에는 73점으로 1978년 덴버에서 뛰던 데이비드 톰슨과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채임벌린 아성에 도전했던 이 부문 2위는 2006년 LA 레이커스에서 81점을 작렬한 코비 브라이언트다. '황제' 마이클 조던은 1986년 4월 플레이오프 1라운드 보스턴과 경기에서 63점을 넣어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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