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엽 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21·함부르크)이 무회전 '대포알 슈팅'으로 환상적인 시즌 7호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맨과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2분 멋진 동점골을 작렬했다.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왼쪽 측면에서 받은 그는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가볍게 제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으로 파고든 뒤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대포알 슈팅'은 무회전으로 빠르게 날아갔고,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상대 골키퍼가 거의 손을 쓸 수 없는 대단한 슈팅이었다.
이 경기를 중계한 STN 해설진은 "기가 막히게 때렸다. 상당히 멋있다. 각이 없었는데도 골을 만들어 냈으며, 그물이 뚫어질 정도의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손흥민,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7일 1-0으로 이긴 마인츠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7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리그 18경기(17선발)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해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 까지 거의 풀타임 활약했다. 시종일관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북독 더비 3연패 부진에서 탈출한 함부르크는 8승(4무 7패)째를 거두며 승점28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wannabe25@tf.co.kr
[영상] 손흥민, 환상적인 시즌 7호골 장면(http://www.youtube.com/watch?v=XDzWyGjho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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