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일 기자] 지난 4일 자신이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아시아축구아카데미(AFA)와 재능기부 협약을 맺은 함부르크의 손흥민(21)이 "아버지인 손웅정 AFA 총감독에게 배운 기본기 등을 독일에서도 인정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더팩트>과 이메일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AFA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곳"이라며 "춘천 공지천(훈련장소)에서 아버지, 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축구를 했다. 최근 후배들이 유럽으로 연달아 진출하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축구 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AFA(전 춘천 유소년 FC)는 손흥민을 비롯해 7명의 창단 멤버 전원을 유럽에 진출시켰다. 손 감독의 창의적인 지도 프로그램은 유럽 굴지의 클럽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손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아카데미 설립을 전폭 지원했다. 이후 이승원과 손혁인이 오스트리아 리그 카펜베르크 유소년팀에 진출했으며 황한솔, 김선빈도 함부르크에서 입단 테스트 중이다.
손흥민은 "황한솔과 김선빈은 함부르크에서 기본기는 물론 축구 열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AFA 출신 선수들이 어디에서 축구를 하든 뛰어난 기본기와 열정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AFA와 협약을 맺으면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스포츠 꿈나무와 소통하면서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본보기 구실을 하게 된다. AFA 측은 손흥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인프라 조성,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부문화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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