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4일 열린다. 미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만큼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한국,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신차로 새해 첫 대형 모터쇼에서 고객들의 눈길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30여개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을 신차만 해도 50여종에 달한다. 이에 <더팩트>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모델들을 미리 살펴봤다.
◆ 현대·기아차, 대규모 전시장으로 미 고객 눈길 선점
현대·기아차는 대규모 전시관을 구성해 북미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 HCD-1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에쿠스, 아제라(한국명 그랜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양산차 및 콘셉트카 19종도 대거 전시한다.
기아차는 22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7를 선두로 내세워 북미시장을 노릴 계획. 또한 화제가 된 옵티마(한국명 K5) 배트맨, 쏘울 그린랜턴 등 애프터마켓 전시용 ‘쇼카’도 출품한다.

◆ 안방 대격돌 GM, 크라이슬러
GM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중대형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를 비롯해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7세대 콜벳, 럭셔리 전기차 쿠페 캐딜락 ELR 등을 다수의 신차를 공개한다. 또 GM은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소형 SUV 트랙스와 패밀리카 올랜도, 중국에서 개발된 소형차 세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핀 등 또 세계 주요 지점에서 개발·생산한 전략 차종들도 안방에 소개한다.
크라이슬러는 닷지 다트의 스포츠 버전인 4기통 2.4ℓ 타이거 샤크 엔진이 장착된 GT를 내놓고, Jeep는 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한 2014년 그랜드체로키를 선보인다. 2014 그랜드체로키는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링컨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포드 이스케이프, 포커스 등 C 세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UV MKC의 첫 공개를 갖는다.

◆ 유럽차, 성능 강화한 신차로 미 안방 정조준
독일의 명차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클래스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 AMG, 이스테이트 모델을 모두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특히 S클래스의 부분변경에 적용될 예정이던 신형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우선 장착해 자동차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B 클래스와 MFA 플랫폼을 공유한 4도어 쿠페 스타일 세단 CLA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세계 최초로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 4도어 뉴 M6 그란 쿠페를 소개한다. 게다가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Z4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같은 자리에서 내놓는다. 미니는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된 페이스맨 존 쿠퍼 웍스의 세계 첫 공개 자리를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마련했다.
아우디는 미국 특성을 반영한 디젤엔진이 아닌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SUV SQ5를 출품한다. 또한 A5 카브리올레 기반으로 만들어진 RS5 카브리올레도 공개한다. 미국 시장에는 올 봄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의 새 SUV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신형 MQB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파사트 등과 함께 미국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벤틀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컨버터블이라고 자랑하는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소개한다. 마세라티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고 알루미늄 합금 비중을 높여 경량화에 성공한 신형 콰트로포르테를 내놓는다.

◆ 재기 성공한 일본차, 올해 공세도 매섭게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북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차들은 지난해 회복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도요타는 27%, 혼다는 24%의 성장을 이뤘다. 일본차들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세계 최초로 콘셉트카 푸리아를 출품한다. 스테디 셀러인 코롤라의 차기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도요타는 렉서스를 통해 신형 IS를 선보인다. LF-CC 컨셉트카와 슈퍼카 LFA 디자인을 계승한 이 차는 올 상반기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는 월드 프리미어로 SUV 콘셉트카를 준비했다. 특히 혼다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어큐라를 통해 2014년 MDX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 2010년 이후 3년 만에 변경된 MDX 콘셉트는 에어로 스컬프쳐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 대비 외관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전기차에 대한 애착을 이번 모터쇼에도 이어간다. 닛산은 주행거리가 늘고 충전시간을 줄인 2013년식 전기차 리프를 공개한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한 리프는 성능이 개선됐음에도 가격이 인하돼 북미시장의 각광받을 전기차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고성능 Q50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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