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다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톱 투수가 여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소속 브랜든 맥카시(29)는 운전면허증에 성별이 '여자(female)'로 기록돼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국 직원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맥카시는 올 성탄절에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갱신했는데 담당 직원이 그의 성별을 잘못 기록하는 바람에 졸지에 여성이 되고 만 것.
이같은 차량국 실수에 맥카시는 담담하게 웃어 넘겼고 맥카시 아내 아만다 역시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그럼 내가 여자와 결혼했다는 것이냐"며 "나는 절대 동성애자가 아니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맥카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유머감각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태어나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로 데뷔한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12월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2년 동안 1600만 달러(170억 원)의 연봉을 받는 유명 투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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