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다영 기자] 올 한 해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특히 연예인보다도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은 해였다. 이 가운데 방송인 원자현 역시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더팩트>이 그의 몸매에 주목한 이후 네티즌들의 주목도가 가장 높은 스타 중 한 명이 된 원자현은 연말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서른에 찾아온 축복이었다.

◆ 원석발굴, 한달만에 몸매로 인기 UP
지난 3월 6일 수많은 네티즌들이 <더팩트>의 기사에 주목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원자현이 요가를 선보인 방송 프로그램 장면에 대한 기사였다. 원자현은 인터넷 방송 손바닥TV '모닝쇼'의 '핫보디 요가' 코너에서 직접 요가 시범을 보였다. 이 방송에서 몸에 꼭 맞는 요가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머리를 바닥에 대고 가슴 밑부터 하늘을 향해 들어올린 자세로 늘씬하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드러냈다. 특히 여성들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어깨살 등 군살이 없으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사기몸매'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바로 포토샵으로 보정한 듯한 완벽한 콜라병 몸매 때문. 풍만한 상체와 대비되는 잘록한 허리, 늘씬하게 쭉 뻗은 팔다리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 "나? 이런 여자야" 자화자찬
인터넷 커뮤니티에 떴다 하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자 원자현 스스로 인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매를 최대한 부각시키려 노력한 것.
딱 붙는 옷, 절묘하게 드러낸 보디라인이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던 중 원자현은 '아침부터 섹시한' 차림으로 방송에 나섰다. 이 때의 의상은 논란이 될 만한 노출은 없었지만 네티즌들의 뇌리에 강하게 인식됐다. 당시 그는 빨간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는데 그 셔츠엔 '섹시(SEXY)'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그저 흔한 프린트 문구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동안 완벽한 몸매로 화제가 돼 왔던 원자현이 옷에 쓰여진 글자로 자화자찬한 셈이 됐고, 네티즌들 역시 "아침부터 진짜 섹시하다"면서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진짜 사람 손 한 뼘 크기만한 허리를 인증하는 사진도 네티즌들에게 원자현의 '몸매'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긴 머리 아래 클로즈업된 허리를 보여줬다. 그 위로 한 여성의 손이 쫙 펼쳐져 있어 원자현의 허리가 '한뼘 사이즈'라는 걸 인증했다. 상대적으로 큰 남성의 손도 아니고 기껏해야 20cm 길이 정도일 여성의 손만한 허리에 네티즌들은 탄성을 멈추지 못했다.

◆ 찬사받은 몸매와 얼굴 '논란'의 연속
하지만 원자현은 '얼굴도 몸매도 예쁜 방송인'에 머무르지 못했다. 곧 그가 하는 모든 것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것이기도 했지만 원자현의 욕심도 지나쳤다.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주목하게 했던 손바닥TV '원자현의 모닝쇼'를 진행하던 어느 날, 원자현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잘 살려주는 보라색 블라우스와 플라워 프린트 미니스커트를 입고 진행에 나섰다. 그런데 각선미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지나쳐서였을까. 그의 다리는 마치 보디빌더가 쓰는 오일을 바른 듯 번들번들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명에 과도하게 반짝이는 다리에 네티즌들은 "갈치같다", "식용유를 발랐나", "랩을 감은 줄 알았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그런가하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 때는 몸매를 '너무' 자랑한 의상으로 질타를 받아야 했다. 당시 MBC 올림픽 특집방송 리포팅을 맡은 그는 올림픽 전 다이어트에 돌입한다고 선언할 정도로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미쓰에이의 붕대의상을 연상시키는 원피스를 입은 그는 너무 타이트해 보는 이들로부터 민망하다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더욱이 원자현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때 출연한 손바닥TV '모닝쇼'와 달리 지상파 방송이었기에 '과도한 섹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뜨거웠던 연초, 차가웠던 연말
원자현의 2012년을 말하자면 연초에는 사랑을 받았고, 연말에는 논란에 휩싸여 보냈다. 특히 그의 외모와 몸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8월, 각종 블로그 및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원자현의 4년 전 방송활동을 캡처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2008년 KBS '남북의 창'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의 그는 턱선이 동그랗고 얼굴도 달라보인다. 일부네티즌들이 '개그우먼 허안나 같다'고 말한 것처럼 원자현은 눈, 코, 볼 등이 4년 전과 후가 조금씩 달라보여 성형의혹에 휩싸였다. 또 의상 역시 노출이 덜한 단정하고 펑퍼짐한 의상들이라 몸매 역시 달라졌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과 달라보이는 4년 전 모습이 '더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이들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자현은 섹시한 몸매만큼이나 보정이라도 한 듯 보이는 뾰족턱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끝이 뾰족한 '빗살무늬토기'같다는 말도 불거졌다. 실제로 원자현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갸름한 정도의 턱선을 자랑했지만 살이 빠져서인지 찌를듯 날카로운 턱선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뿐 아니다. 아름다운 몸매마저도 보형물의 힘을 빌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자현이 엉덩이 보형물을 착용한 것 같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원자현은 보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트한 요가복을 입고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원자현은 유연한 몸놀림으로 늘씬한 S라인을 뽐냈지만 어색한 엉덩이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엎드려 있는 사진에서 엉덩이 보형물 자국으로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나 네티즌들을 의문에 빠지게 했다. 도저히 속옷 선이라 할 수 없는 모양새에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원자현의 2012년은 어쩐지 '용두사미'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쁘고 섹시한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과도한 욕심으로 오히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섹시스타다. 찬사는 줄었지만 그가 입고 나오는 의상, 출연장면 등은 늘 화제가 된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외형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더욱 성숙하고 유연한 '스타'의 자질을 보여준다면 그의 위상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dymoon@tf.co.kr
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