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내년 국산 자동차의 내수 침체는 여전한 반면, 수입차 판매는 올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산차 내수 판매는 한-미 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출시, 잠재대체수요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지연 및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 지속 등으로 지난해 수준인 1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과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도 있으나, 세계시장 회복세와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및 기아차의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올해 대비 3.1% 증가한 33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생산대수도 최대치인 470만 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수입차 국내 시장은 원화강세 및 FTA에 따른 유럽산 차량의 추가 관세인하와 신차출시, 신규 브랜드 시장진입 등으로 국산차와 달리 신규등록 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체들은 이에 힘입어 유통 다변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신차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2000cc 이하의 저 배기량 수입차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에 따라 올해 눈에 띄게 증가한 디젤과 하이브리드 수입차 모델의 비중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으로 성장률은 다소 둔화돼 14만3000대의 신규등록 대수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중소형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이 시장에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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