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해결사' 로빈 판 페르시(29)가 치열한 맨체스터 더비의 승부를 갈랐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독주 체제를 갖춰 나갔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판 페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시즌 13승(3패)째를 챙긴 맨유는 승점 39로 2위 맨시티(9승6무1패·승점 33)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당한 1-6 참패를 포함해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맨시티에 모두 졌던 맨유는 짜릿한 원정 승리로 수모를 되갚는 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올시즌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경기는 리그 1,2위간 라이벌전답게 치열했다. 맨유는 전반 16분과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루니는 전반 29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치열한 라이벌전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듯 했다.
하지만 홈팀 맨시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맨시티는 후반 16분 야야 투레의 만회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41분에는 파블로 사발레타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경기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에서 승부를 가른 건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후반 4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맨시티의 왼쪽 아래 골문을 갈랐다.
한편 판 페르시의 결승골 직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눈을 맞고 피를 흘리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경기장이 험악한 분위기로 흐르기도 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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