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미녀는 괴로워' 뛰어넘는 영화 찾기 어려워"
배우 김아중(30)에게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뜻깊은 작품이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와 KBS2 '별난 여자 별난 남자' MBC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등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던 그는 지난 2006년 '미녀는 괴로워' 한 작품으로 이듬해인 2007년의 거의 모든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국내인기상을 비롯해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제1회 대한민국 연기대상 여우신인상, 제45회 영화의 날 유명여자연기상과 제28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까지 한 해 동안 받은 상이 7개가 넘는다. 2007년은 '김아중의 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20~30대 여성들은 김아중의 외모부터 몸매와 그가 착용하는 아이템에 열광했고, 어느새 김아중은 '라이징 스타'에서 톱스타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을까.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 이후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작품 출연도 뜸했다. KBS2 '그저 바라보다가'(2009년) SBS '사인'(2011년) 등 한 해 한 편도 쉽지 않았다.
왜 이렇게 보기가 어려웠느냐고 묻자 김아중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작품 출연이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녀는 괴로워'이후 들어오는 작품은 많았지만, 선택하기 어려웠어요.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요. 전작을 뛰어넘지 못하면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 않았던 것이죠"라고 나지막이 이야기했다.
이어 "당시엔 제가 연예인으로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쪽 일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그래서 저를 이끌어주고 가르쳐주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참여하려고 했던 영화나 드라마는 엎어진 예도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아중은 "배우가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 작품과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의 PS 파트너'는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으면서 저의 좋은 점 혹은 관객들이 원하는 모습을 되짚어 볼 기회였던 것 같아요"라고 영화에 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아중의 복귀작 '나의 PS 파트너'는 전화 한 통으로 얽히게 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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