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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특집] FIFA 클럽월드컵은?


[김용일 기자] 지구상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2가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일본에서 열린다. 올해 '철퇴축구'로 K리그의 선풍을 몰고 온 울산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어느 팀이 부와 명예를 거머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좌절 역사 딛고 일어선 클럽월드컵

클럽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로 1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유럽과 남미는 물론 북중미·카리브, 오세아니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챔피언들과 개최국 자격으로 나오는 한 팀이 세계 최고의 클럽 자리를 놓고 토너먼트 대결을 벌인다. 대륙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이기도 하다.

클럽월드컵은 2000년 브라질에서 초대 대회를 개최했으나 FIFA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파산해 대회가 잠정 중단됐다. 유럽 클럽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대회 재개에 어려움을 더했다. 2001년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수원이 세계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타의로 좌절됐다. 그러던 2005년 인터콘티넨탈컵을 확대하는 형식으로 대회가 재개됐다. 인터콘티넨탈컵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였다. 1979년까지 유럽과 남미를 오가며 벌였던 당시 대회는 1980년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대회 스폰서를 맡으면서 변모했다. 매년 12월 일본에서 열렸으며 대회 명칭도 도요타 컵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의 챔피언만 참가해 세계 대회라는 명분에는 부족했다.

결국, FIFA의 추진으로 6개 대륙의 챔피언이 참가하는 클럽월드컵으로 재탄생하면서 2회 대회가 열렸다. 유럽과 남미 챔피언은 시드 배정을 받아 준결승부터 참가하고 나머지 네 팀은 추첨을 통해 경기를 치르는 등 운영 방식도 자리를 잡았다. 2007년부터는 일본의 요청으로 오세아니아 챔피언과 개최국 참가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 세계 최고 자리 유럽-남미 양분했다

클럽월드컵 역대 챔피언은 남미와 유럽이 양분했다. 2000년 초대 대회에선 호마리우가 뛴 SC 코린티안스가 바스쿠 다가마(이상 브라질)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2005년엔 상파울루(브라질)가 리버풀(잉글랜드)과 결승에서 만나 1-0 신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엔 SC 인테르나시오날(브라질)이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결승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7년에는 카카가 맹활약한 AC밀란(이탈리아)이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4-1로 대파하고 전신인 인터컨티넨탈컵과 도요타컵을 포함해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 됐다. 2008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박지성(현 QPR)은 클럽월드컵을 제패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2010년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5년 사이 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유럽과 남미 이외에 대륙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사는 단 한 번도 없다. 결승 진출도 2010년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챔피언' TP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가 준결승에서 인터나시오날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타 대륙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게 전부였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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