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연기자 이광수(27)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시청자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단연 SBS '런닝맨'이다. 그는 '런닝맨'에서 '허당' 캐릭터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초등학생부터 20~30대 팬까지 아우르며 '인기남'이 됐다. '런닝맨'의 인기비결 중 하나는 김종국과 이광수가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 송지효와 개리가 '월요커플'로 러브라인을 이끈다면, 김종국과 이광수는 '앙숙'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두 사람의 친분에 관해 묻자 이광수는 지난 27일 <더팩트>과의 인터뷰에서 "(김)종국이 형과는 정말 친해요. 둘 다 술은 좋아하지 않아서 만나면 수다로 풀죠.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데 요새는 제가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촬영 때문에 운동하러 자주 가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종국과 이광수. 묘한 조합이지만 두 사람은 뜻밖에 잘 맞는다. 주로 술보다는 말. 대화를 많이 한다는 이광수는 "저는 주로 연애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종국이 형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형, (지)석진이 형 모두 대화하기를 좋아해서 저희는 '런닝맨' 촬영 때문에 만나면 밤에 잠도 안 자고 이야기할 때가 많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이광수는 김종국의 이름표는 꼭 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런닝맨'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발끈하며 "우승은 해봤어요. 한 번…. 우승보다는 종국이 형의 이름표를 꼭 떼고 싶어요. (그의 말에 웃음보를 터뜨렸던 기자를 향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농담이 아니라 정말 종국이 형의 이름표는 언젠가 제가 뗄 거에요"라고 마음을 다졌다.
술도 좋아하지 않고 만나서 대화를 많이 한다는 이들은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가 그린 기린 그림'에 푹 빠졌단다. 어렸을 적 미술을 좋아하고 즐겼다는 이광수는 김종국과 주거니 받거니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의 그림 실력을 뽐낸다고.
이광수는 "종국이 형과 제가 둘 다 그림을 좋아해서 그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놀아요. 저도 그림을 좀 잘 그리는 편이라…하하하. 그렇게 서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저랑 종국이 형은 건전하게 노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송지효가 지난 28일 SBS '강심장'에서 '멤버들이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 찬밥신세'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네, 여자로 보지 않죠"라고 웃으면서 "이제는 가족이죠. 가족을 좋아하면 좀 그렇잖아요. 형들도 모두 그런 것 같고요. 그래서 오히려 훨씬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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