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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이야기꾼 김세영, 스포츠서울에 13일부터 '갬블독' 연재
천재적인 이야기꾼 김세영(59) 작가가 오는 13일부터 스포츠서울에 새 갬블만화 '갬블독'을 연재한다. 만화 '타짜'를 비롯해 '갬블', '사랑해', '레인보우 체이서', '갬블시티' '갬블파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 명실상부한 히트제조기로 명성을 떨쳐온 김 작가는 만화가 김병욱과 손잡고 도박 본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새 갬블만화로 스포츠서울 독자들을 찾아간다. '갬블시티', '갬블파티'에 '김세영표 갬블만화' 3부작을 마무리하게 될 '갬블독' 연재를 앞두고 있는 김 작가를 만났다.

◇도박 본연의 재미를 강조할 계획

우리 시대의 천재적인 이야기꾼 김세영 작가는 흥행보증수표다. 그동안 그가 쓴 이야기는 만화 애호가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김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허영만 화백이 그림을 그린 갬블만화 '타짜'는 갬블만화의 전설로 자리잡고 있다.

김 작가의 갬블만화는 갬블러의 심리를 세밀히 묘사하는 것은 물론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내면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만화를 보면 심리, 사회, 경제, 범죄 등 사회 전반의 정보를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다.

김 작가는 새 갬블만화 '갬블독' 연재를 앞두고 그동안 스포츠서울에 연재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갬블시티', '갬블파티'를 능가하는 정통 갬블 스토리를 펼쳐 보일 것을 약속했다.

전작 '갬블파티'를 마무리하자마자 신작 '갬블독'의 새 연재를 시작하는 까닭에 잠시도 숨 돌릴 틈 없는 강행군이다. 그동안 틈틈이 구상했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김병욱 화백과 의기투합해 새로운 팀을 꾸려 보다 섬세하고 재미있는 본격 갬블만화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김 작가는 "'갬블시티'와 '갬블파티'가 도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갬블독'은 갬블 자체에 보다 집중하는 본격 갬블만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보여줬던 전작들보다 더 타짜나 도박기술 등 기본에 충실한 갬블만화를 추구한다. 이로써 본격 도박만화를 기다려온 애호가들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작가는 "'갬블독'에는 보통 사람들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동안 늘 해온 것처럼 도박을 주제로 하지만 선과 악의 애매모호한 경계에 대해 독자들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재미를 주겠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인간 심리 묘사

도박에 관한 스토리를 쓰면서도 정작 "내 도박 실력은 별로"라고 말하는 김 작가는 도박에 관한 정보를 대부분 주변에서 보고 듣는 이야기로 얻는다. 또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다양하게 섭렵하며 받은 간접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

김 작가는 "영화와 드라마와 소설과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스토리를 한 번 써보고 싶지만 사실 하늘 아래 전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내 이야기 역시 내가 보고 듣고 읽은 여러 이야기들을 밑거름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심리묘사는 작가가 전적으로 주인공의 캐릭터에 몰입한 결과물이다. 작가라는 생각을 버리고 주인공에 몰입하면 자연스러운 심리가 쏟아져 나온다는 설명이다.

김 작가는 "예전에는 심리묘사를 할 때 주인공에 빙의되기 위해 엎드려서 원고를 썼다. 엎드려 있으면 정신이 몰입돼 주인공의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빙의가 되곤 했다. 그러면 꾸민 것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엎드려서 오래 작업하다보니 오십견이 와서 2~3년 전부터는 부득이하게 앉아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중 마감은 대부분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 한다. 전형적인 올빼미형이다. 일간지 마감을 수년간 계속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굳어진 작업방식이다.

"마감 시간이 닥쳐 커피 한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고 나면 저절로 생각이 떠오른다. 조병화 시인이 '파이프를 물면 슬픔이 몰려온다'고 했는데 나는 담배를 피면 생각이 떠오르는 셈"이라는 김 작가는 "'갬블독'의 새로운 주인공 강남남의 활약상에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효원기자 eggroll@tf.co.kr

줄거리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것만 같은 분위기의 노파가 있다. 이 노파에게는 세 명의 손주가 있다. 부모를 잃은 세 명의 손주를 돌보며 살아가던 노파는 어느날 중대 결심을 한다. 잔재주만 믿고 말썽을 부리며 여자 꽁무니만 쫒아 다니는 둘째 손주를 사람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노파는 손주를 도박사에게 보낸다. 할머니에 의해 도박의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된 둘째 손주의 이름은 강남남. 본격적인 도박의 세계에 입문하기 전 강남남은 한 조직에 들어가 혹독한 직업 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도박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강남남은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숨겨진 도박 본능을 발견하게 된다. 강남남의 도박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과 동시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비밀도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강남남을 도박의 세계로 보낸 할머니는 또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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