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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검사' 이광범 VS '이시형 변호사' 이동명 맞대결, 승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사진 왼쪽)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오른쪽)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 더팩트 DB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사진 왼쪽)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오른쪽)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 더팩트 DB

[오경희 기자] '내곡동 특검' 특별검사와 현직 대통령 아들의 변호사가 맞붙었다. 핵심 피의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변호인인 이동명(55) 변호사는 특검팀에 "소환 자제"를 요구했고, 이에 이광범(53) 특검팀은 보도 자료를 내고 발끈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두 사람의 기싸움은 지난 29일 시작됐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특검팀 사무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희망사항'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이 변호사의 요청 내용은 "이시형씨는 14시간에 걸친 소환조사에서 할 말을 다했다. 시형씨의 재소환과 참고인 소환, 수사 내용의 누설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변호사의 방문과 요청에 특검팀은 A4 2장짜리 보도 자료를 내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 변호사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씨의 재소환 여부가 결정된 바 없고, 특검 사무실은 수사 내용을 누설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수사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참고인들을 소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검과 이 변호사는 1986년부터 2년간 서울민사지법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또 2006∼2008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같이 재직했다. 법조계에선 두 사람은 성향이 다소 다르지만 비교적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법조계 인사들은 두 사람이 적극적인 성격에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등 비슷한 면도 있다고 평했다.

이 특검(사법연수원 13기)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법대를 나왔다.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인사실장·사법정책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창립 멤버다. 이 특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내다 형인 이상훈 대법관의 취임을 앞둔 지난해 1월 사직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변호사(사법연수원 11기)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왔다.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과 김천지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의정부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판사 시절 법원 내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처음'의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ari@tf.co.kr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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