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30일(이하 한국시각) FIFA와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FIFA 발롱도르' 후보 23명을 공개한 가운데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25·아르헨티나)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포르투갈)와 메시의 팀 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스페인)도 메시에게 뒤질 게 없다는 평가다.
프랑스어로 '골든볼'을 의미하는 발롱도르는 1991년부터 2009년까지 '프랑스 풋볼'이 선정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돼 'FIFA 발롱도르'로 이름을 바꿔 수상자를 꼽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수상한 메시는 2010년과 2011년 2회 연속 'FIFA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까지 포함하면 3회 연속이다.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 대회와 리그에서 48경기에 출전해 64골 2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그간 부진했던 A매치에서도 활약하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고 있다. 약점마저 극복한 메시는 3회 연속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쥘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메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선수는 단연 호날두다. 지난해 메시에 밀려 '2인자'에 머문 그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가 조사한 'FIFA 발롱도르' 수상 후보 설문 조사에서 메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을 이끈 것과 유로 2012에서 남다른 기량으로 3골을 작렬하며 고국 포르투갈을 4강 무대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대회와 리그에서 58경기에 출전해 6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의 기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월드컵 예선에서 4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친 게 흠이다.
또 다른 후보 이니에스타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대회와 리그에서 42경기에 출전해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와 메시의 기록에는 턱 없이 못 미치지만, 지난 8월 말 2012 UEFA 베스트 플레이어상 시상식에서 '유럽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은 좋은 기억이 있다. 2010 FIFA 발롱드로에서 메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이니에스타가 한을 풀고 '깜짝' 수상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 29일 브라질에서 남녀 선수와 지도자 부문 최다 득표 상위 3명의 명단이 공개되는 2102 FIFA 발롱드로는 2013년 1월 7일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프랑스 풋볼 선정)이 투표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과연 올해에도 메시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3회 연속 이 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2012 FIFA 발롱도르 선수 후보 명단(23명)
네이마르(브라질),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로빈 판페르시(네덜란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누엘 노이어(독일),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메수트 외칠(독일), 사비 알론소(스페인), 사비(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스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웨인 루니(잉글랜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제라르드 피케(스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카림 벤제마(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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