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원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8'을 출시하며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새 문을 열었다. MS 운영체제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그 파급력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 '윈도8' 특징 살펴보니…새로운 시대 열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윈도8을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윈도8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반PC 등 모든 스마트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운영체제로 MS 정식 인증 기기에 탑재돼 공개됐다. 기존 윈도7 환경에 터치 인터페이스 기능을 더해 새로운 사용자환경(UI)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0'과 기본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 라이브'를 이용하면 어떤 PC에서든 사용자의 사진, 문서, 설정 등을 그대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터치 인터페이스가 강화된 윈도8을 통해 기존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 컴퓨터를 다루던 방식과 달리 터치로 화면을 조작할 수도 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가 지원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MS는 이날 모든 기기에서 호환이 가능한 '오피스2013'을 발표하고 오피스를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 국내 윈도우 운영체제 이용자 95%…파급력 크다!
일반PC와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윈도8 운영체제가 등장함에 따라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MS 운영체제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윈도8의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업무에 쓰이던 프로그램 상당수를 태블릿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 워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웹트래픽 조사기관 '스테이트카운터'에서 국내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윈도우 운영체제 이용자가 95.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등장하며 전자기기 제조업체들 역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8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은 노트북, 태블릿PC, 컨버터블PC, 올인원PC 등 윈도8을 탑재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MS는 이미 윈도8 출시에 따른 하드웨어 생산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윈도우 스토어와 윈도8을 통해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등에 밀린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을 되찾아 오겠다는 계획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6일 뉴욕에서 열린 윈도우8 발표 행사에서 "윈도8은 PC와 태블릿 모두에게 최선"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을 통해 우리의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역시 "윈도8은 PC든 태블릿이든, 정보를 생산할 때나 소비할 때나, 업무 중이든 여가를 즐기든 사용자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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